십자가의 길(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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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새벽에 뜻을 새기며
부활절 새벽에 뜻을 새기며 부활절을 맞는 내 마음은 어둠 속 한줄기 빛을 찾아서 한결같이 절망을 넘어 희망으로 죽음을 넘어 부활로 나아가는 신심이어라 시대의 숱한 상처꽃들을 가슴에 부둥켜 안고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두려움없이 걸으리니 노동의 땀이 빛나는 날을 그리며 싸우는 민중들 몰아치는 탄압에 굴하지 않는 사람들 남과 북이 하나듯 너와 나는 한몸인 것을 예수의 부활은 무엇이런가 낮은 곳을 향하여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 더불어삶 공동선을 이루어가라는 뜻 아니랴
2022.04.17 -
종교에 매이지 않는 크리스찬
종교에 매이지 않는 크리스찬 인터넷 인구 천만을 넘는 한국 종교 괜찮은가 가톨릭도 오백만인데 코로나 팬데믹에 신자수가 줄어들고 있다지 온라인 미사라도 챙기면 나은 편인데 왜 냉담을 하는 것일까 한국전쟁 후 번영신학이 판친 개신교 천주교의 뿌리란 서구 제국이 뿌려놓은 물질위주 기복신앙이건대 십자가의 길은 두고 가난한 사람들은 외면하는 개인주의 교회 성당 재난시기를 맞아 찾아올 것이 온 것일까 군사독재에 저항한 70년대, 80년대 종교인들이 그땐 희망이었댔지 십일조를 매기고 건물만 크게 짓다 보니 영성은 사그라들고 크리스찬 초심은 간데가 없이 종교에 매여버린 신자들 절도 교회도 성당도 하나 없을지라도 말뿐인 종교에 매이지 않는 크리스찬의 신앙고백 공동선 실천의 현장으로 달려가는 작은 예수가 간절한 지금 여기..
2021.08.29 -
부활절 앞두고 상남성당 판공성사 마치고^^
어둠 속 촛불 하나 밝히고 하느님과 소통하는 고해의 시간은 경건한 분위기였다 요즘 오동동에서 밤늦도록 명자꽃 노점일을 거들다 보니 , 주일 아침미사를 못 맞춰 남성동성당 저녁미사에 가는 경우도 생겼다. 상남성당이 여기서 갈라져 나올 정도로 마산에선 오래 된 성당이다. 한 30여..
2017.04.08 -
사순시기 상남성당 평일 저녁미사에서 ^^
박근혜 탄핵 인용과 대선국면에 접어들자 다시 새로운 기분으로 해당화 요한보스코는 상남성당엘 나가기로 오동동 문화의 거리 입구에서 "나 성당 간다"고 명자꽃 안젤라에게 얘기했더니, "오늘부터 성당 나가요? ㅎㅎ" 라며 흥미로워한다. 하긴 어느날부턴가 뜸뜸이 미사에 참여하다 사..
2017.03.16 -
상남성당에서 강영구 루치오 신부 사순특강^^
사순 시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삶이란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성찰하는 시간이기도 마산교구에서 40년간의 사제생활을 마치고 경남 하동 지리산 자락에서 생활하는 강영구 루치오 신부가 3월 10일 목요일 밤, 상남성당 신자들을 위한 사순특강 <사순절 은총과 축복>을 주제로 영혼을 ..
2016.03.10 -
또한 빗 속의 사제들과 함께
또한 빗 속의 사제들과 함께 어제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찬비를 맞으며 시국기도회가 열렸다 "평화를 빕니다" 서로들 인사나누고 십자가의 길을 함께 걸었던 풍경 앞에 난 성호경를 그었다 천주교 사제의 양심으로 물대포를 직사로 쏜 경찰의 과잉진압을 규탄하며 "유신부활 절대 안돼!" ..
2015.11.17 -
사순 시기 마산교구 상남성당 풍경^^
사순 시기 고난의 시간대가 가리키는 십자가의 길이 남북분단, 유신독재, 민생파탄의 동시대와 무관치 않게 생각된다 사순 시기를 맞으며 각 성당들이 분주하다. 김대건 순교자 성당인 마산교구 상남성당에서도 7년만의 성령 세미나를 개최하였고 보랏빛 제의 미사초 마리아상 꽃 등이 ..
2015.03.08 -
난 무엇을 위하여 기도할까
난 무엇을 위하여 기도할까 사순 시기 고난의 시간 무엇을 할 것인가 나의 삶이 곧 기도이라면 간절해져야지 정의 평화 민주 공동선을 이 땅에서 갈구해야지 가톨릭 신자로서 주일미사 고해성사가 다는 아니어야지 인간 예수의 사랑을 삶 속에서 고민하고 행하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 찾..
2015.02.24 -
상남성당 부활절 전후^^
나로서는 처음 접하는 상남성당 부활대축일 미사는 신심을 돋우기에 충분하였다 4월 20일 주일 부활절은 참 기쁜 날이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슬픔 속에서 맞는 가톨릭의 부활절 전야 성삼일을 경건하게 보내고, 지난 주일 나로서는 처음 접하는 상남성당 이한기 요셉신부 집전 부활대..
2014.04.22 -
상남성당 레지오 단원들 아치에스 봉헌사열식^^
레지오, 꾸리아 단원들의 아치에스 행사에 처음으로 참여하면서 가톨릭의 오묘함을 묵상하는 계기가 되었다 매년 3월 25일 전후 아치에스 행사를 갖는다고 한다. 상남성당 레지오, 꾸리아 단원들도 3월 23일 주일 낮미사 후 주먹밥과 쑥국으로 점심을 먹고, 12시 20분 정마리비안네 수녀의 &..
2014.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