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시기 상남성당 평일 저녁미사에서 ^^

2017. 3. 16. 20:55★ 공동선실천/공동선신앙공동체

 

 

 

 

 

 

 

 

 

 

 

 

 

박근혜 탄핵 인용과 대선국면에 접어들자 다시 새로운 기분으로 해당화 요한보스코는 상남성당엘 나가기로

 

 

 

오동동 문화의 거리 입구에서 "나 성당 간다"고 명자꽃 안젤라에게 얘기했더니, "오늘부터 성당 나가요? ㅎㅎ" 라며 흥미로워한다. 하긴 어느날부턴가 뜸뜸이 미사에 참여하다 사정상 성당엘 나가지 않고 쉬었다. 극심한 피로도와 타성적인 신앙생활 탓에 굳이 가톨릭이 아니더라도 1600만 촛불에 함께 하는 공동선 실천의 길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다가 박근혜 탄핵 인용과 대선국면에 접어들자 다시 새로운 기분으로 해당화 요한보스코는 상남성당엘 나가기로 결정했다. 물론 즐거움의 원천 레지오 단원들의 권유와 기도가 계기가 되었다. 주일미사 전에 오늘 목요일 모처럼 저녁미사에 참석했는데, 예수의 수난과 부활을 묵상하는 사순시기 "십자가의 길" 의식을 치르는 중이었다. 해운대와 거제의 순교자 성지에서 십자가의 길을 걸으며 기도를 바친 기억이 새록새록해졌다. 7시 30분이 되자 저녁미사가 최동환 베드로 신부의 집전으로 거행되었다. 쉬다가(냉담중) 오랫만에 왔어도 엊그제같이 낯설지 않은 풍경이었다. 청년층보다 장노년층이 압도적인 가톨릭의 현주소를 실감하면서 성가, 독서, 강론, 영성체 등 미사의식에 집중하였다. 최신부는 미사강론에서 성경 말씀과 대비시켜 부자와 가난한 자의 차이와 그리스도인의 사랑의 실천을 언급하였다. 간략하지만 생활 속의 신앙실천에 대하여 쉽게 깨우쳐 주었다. 천주교 마산교구청과 가까운 육호광장에 자리잡은 상남성당은 영세받은 신자들이 떠나 쉴 때에도 성모상처럼 늘 그 자리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