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시기 상남성당 "아치에스" 의미심장해^^

2017. 3. 26. 21:25★ 공동선실천/공동선신앙공동체




































성모님으로부터 앞으로 한해동안 악의 세력과 맞서 싸울 힘과 축복을 받기 위해 단체로 모여서 드리는 의식



4.16 부활절을 앞둔 사순 제4주일 3월 26일 일요일, 천주교 마산교구 상남성당(최동환 베드로 주임신부)에서 주일미사를 보고 레지오 아치에스(봉헌사열식)에 참석했다. 잠시 쉬다가 성당에 다시 나온지라 고해성사를 하고 보속을 받았다. 곤충의 눈을 비유로 들며 제대로 볼 것을 강조한 최신부의 강론은 세월호의 인양 등 진실을 바라보는 신앙인의 자세를 환기시켜 줘서 인상깊었다. 오랫만에 '주님의 몸'인 영성체를 받아 모시니 감회가 새로웠다. 미사 후 김밥으로 요기를 하고 12시 10분경 매년 이맘때 갖는 레지오 전단원 및 소년단원의 "아치에스" 의식이 경건한 분위기 속에 치뤄졌다.


아치에스란 " 레지오 단원들이 단체로 레지오의 모후이신 성모님께 대한 충성을 새로이 다짐하고, 성모님으로부터 앞으로 한해동안 악의 세력과 맞서 싸울 힘과 축복을 받기 위해 단체로 모여서 드리는 의식"이다. 사실 신심단체인 레지오는 성당의 중추적 역할을 솔선수범하는 작은 신앙공동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후이신 성모마리아로부터 '악의 세력'과 맞서 '싸울 힘과 축복'을 받기 위한 단체의식이라면 이는 의미심장한 출정식으로 받아들여졌다.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평화가 온누리에 깃들인 하느님 나라의 건설이 목표가 아닌가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미사지향'으로 무엇을 바칠까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