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마산교구 정평위 <신앙인의 정치참여> 강연에서^^

2017. 3. 29. 23:10★ 공동선실천/공동선신앙공동체





















이 땅의 정치 경제 사회 등 모순과 그리스도인의 공동선 실천에 대한 '사회적 영성'을 깨우치게 돼



부활절을 앞둔 3월 29일 저녁 사순시기 가톨릭계의 사순특강은 매우 유익했다. 천주교 마산교구 정평위에서 마련한 김준한 신부의 <신앙인의 정치참여> 강연도 시기적절했다. 성당 교리반에서 잘 가르치지 않고 미사강론에서도 빠지는 이 땅의 정치 경제 사회 등 모순과 그리스도인의 공동선 실천에 대한 '사회적 영성'을 깨우치게 돼 값졌다. 그동안 '개인적 영성'에만 치우친 나머지 우리사회의 아픔을 외면하지는 않았는지 신자들이라면 한번 되짚어봐야 할 이야기였다. 예수의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은 정치와 불가분의 관계였으며, 불의에 맞서 정의와 진실을 설파하며 행동한 구세주의 생애는 '정치를 떠나서는 구원이 있을 수 없다'는 점을 각인시켰다. 김신부의 강연은 실로 명쾌해서 머리에 쏙쏙 들어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세월호 유가족 만남, 밀양 송전탑 주민 면담, 꽃동네 방문 의자일화 등 실례들도 실감나게 다가왔다. 성당의 지역사회 개방, 거리로 나서라, 일어나 비추어라...에서 보듯 가톨릭의 신앙실천은 그 시대의 아픔과 함께 하는 사목활동을 강조한 것이다. 나로서는 신행일치의 삶을 일궈가는 신앙인의 생활자세를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