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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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그런 날 중에 하루였네
어제가 그런 날 중에 하루였네 길가의 민들레 제비꽃도폭염 속에 지치고기후재난은 끝을 모르는데집회에서 인사나누고꼽아보니 1년만에뒷풀이 소주 한잔 마셨네 예전같지 않은 몸 탓에투쟁이 부른다면 그 어디든달려갔던 지난 날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이들과밥 한끼 술 한잔 나눈기억이 새록새록하더라 진보연합 후원주점에도못가 미안했는데오동동 기림일 행사 마치고든든한 우리 편이병하 상임대표와 함께건강하시라 건배했네 돌아보면 유월에서 통일까지뜨겁게 젊은 시절을 바친해당화 시인에게좋은 사람들과 뒷풀이에서서로를 다독인 어제가그런 날 중에 하루였어라
2024.08.18 -
찬바람 부는 불종거리에서
찬바람 부는 불종거리에서 그 많던 술꾼들 시민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적막감마저 감도는 밤거리 연일 물가폭등에 지레 몸을 사려서일까 창원시 마산 중심상가가 한산할 정도라면 진해 창원도 침체지 술 한잔 밥 한끼 노래 한곡 망설여지는 주머니 사정 도대체 왜 이리 된 거야 송파 세 모녀에 이어 성남에서는 장사하다 빚져 세 모녀가 목숨을 끊었단 슬픈 소식이 들려오네 어떤 나라는 폭동이 터지고 정국을 뒤흔든다지 누가 민생을 파탄시켰나 혹독한 겨울 앞에서 내 가슴엔 분노가 탄다
2023.02.03 -
사람의 마을에 꽃비는 내리고
사람의 마을에 꽃비는 내리고 꽃샘바람 부는 토요일 나는 어디로 갈까 서원곡 둘레길도 좋겠고 벚꽃구경도 괜찮지 창동 오동동으로 주말의 밤거리를 걸으며 마음 맞는 지인과 술 한잔 나누는 것도 사는 재미가 있겠거니 여기 회원골 오두막집에서 내려다 보아도 올려다 보아도 온통 봄..
2018.04.07 -
마산고 33회 1반 반창회 반갑다^^
심용택 급장, 안종호 총무(카톡방 개설), 안병예 동기가 애쓴 덕분에 초창기 어시장 회동 이후로 많이 참석했다 세월은 흘러도 학창시절 우정은 변함없다. 마산고 33회 3학년 1반 반창회가 13일 마산 창동 금강산통술에서 서울(최정태), 부산(김성수), 본부(김상하 외) 동기들 13명이 모여 회..
2018.02.13 -
오동동 창동 설맞이 경기 살아날까?^^
마산의 중심상가인 오동동 창동의 전통상가, 노점상, 문화공간 등이 한데 어우러져 설맞이 경기가 살아나기를 이번 주 들어 설맞이 모드로 촛점을 맞춘다. 마산의 도시재생 구역이기도 한 오동동 창동의 경기는 설맞이를 계기로 살아날까 궁금해진다. 고향찾아 내려온 이들은 으례 이곳..
2018.02.12 -
성미예술촌과 시와 자작나무 문화행사^^
질풍노도의 낭만을 표출하는 성미예술촌 사람들과 주로 젊은 애호가층이 많이 찾는 북카페 시와 자작나무 사람들 마산 창동에 가면 문화공간이 많아 행복하다. 구 남성동파출소 아래 <성미예술촌>(천복희 여사) 전통음식점과 구 중앙극장 맞은편 <시와 자작나무>(김형준 원장) ..
2014.03.29 -
지리산 네 품에 들고 싶은 날
지리산 네 품에 들고 싶은 날 첫눈이 설악산에 내렸고 내 마음의 산 지리산에 단풍들었다 조금만 기다려라 의신마을에서 빗점골 거쳐 벽소령으로 오를 터 또 언젠가 기회가 오면 순례자처럼 경건하게 아흔아홉 골 옛 발자취를 따라서 네 품에 들리라 수많은 사연들 간직한 역사의 산이여..
2013.10.08 -
올해의 계획을 마무리하려면
올해의 계획을 마무리하려면 기다린다는 것 시간과의 싸움이다 조금만 더 버텨야만 하기에 13번째 시집 제작을 내 고향 마산 작은 출판사에 의뢰했다 1부 유랑 2부 새벽달 3부 순례를 편집하라 했다 4부 관계는 계속 쓰는 중이다 180편이 좀 넘겠다 아직 제목도 정하지 않았건만 미룰 수 없..
2013.09.25 -
만날제 축제에 갔다 술 한잔 하고
만날제 축제에 갔다 술 한잔 하고 우리 고장 축제 마산 만날제 참 많이들 찾았구나 윷놀이 노래자랑 풍물굿 모녀상봉지극을 즐기며 보고 싶은 이를 만나 인사하고 술 한잔 같이 나눈 오늘의 자그만 행복을 어느 누가 마다하겠는가마는 세상사 돌아가는 꼴 생각하면 마음 씁쓸하지 추석 ..
2013.09.21 -
블로그북 시집 <순례>를 펴내며^^
순례 유동렬 시집 순례.pdf 최근작을 묶어 <순례> 블로그북 시집을 포스팅한다. 1부 유랑, 2부 새벽달에 이어 3부가 순례이다. 이로써 또 한 권의 시집, 나로서는 13번째 시집 분량이 완성되었다. 지금 주머니 형편에선 4부까지 쓰면서 조만간 몫돈이 들어올 때 시집을 출간하고 술 한잔 ..
2013.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