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는 불종거리에서

2023. 2. 3. 09:127부 그래 겨울나무처럼

 

 

찬바람 부는 불종거리에서
 
 
그 많던 술꾼들 시민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적막감마저 감도는 밤거리
연일 물가폭등에
지레 몸을 사려서일까
 
창원시 마산 중심상가가
한산할 정도라면
진해 창원도 침체지
술 한잔 밥 한끼 노래 한곡
망설여지는 주머니 사정
 
도대체 왜 이리 된 거야
송파 세 모녀에 이어
성남에서는 장사하다 빚져
세 모녀가 목숨을 끊었단
슬픈 소식이 들려오네
 
어떤 나라는 폭동이 터지고
정국을 뒤흔든다지
누가 민생을 파탄시켰나
혹독한 겨울 앞에서
내 가슴엔 분노가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