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겨울 지나면 봄이 온다

2023. 1. 30. 17:507부 그래 겨울나무처럼

 

혹독한 겨울 지나면 봄이 온다
 
 
얼음장 밑으로 물흐르는 소리
정녕 봄은 오고 있건만
내 마음의 봄은 아직 멀기만 한가
가난한 사람들의 봄도
기약할 수 없는 내일이런가
 
씁쓸한 가슴 안고 하루를 맞아도
오늘도 정론직필 뉴스를 보면
다시 항쟁의 봄을 열어가는
수천 수만의 촛불행동들
참을 수 없는 분노는 거침없어라
 
케케묵은 국가보안법 공안통치
가증스런 정치보복
불난 곳에 기름을 끼얹는 것
민생 민주주의 평화는
찾고야 말 사람사는 세상이거늘
 
혹독한 겨울 저 얼음장 밑으로
봄이 오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폭정의 검찰공화국
불행한 역사는 되풀이되는가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없는 외침이
내 가슴에 울려퍼지는 날
봄이 오는 소리에 귀기울이며
성난 민심의 광장으로
촛불 하나 켜고 함께 나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