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을에 꽃비는 내리고

2018. 4. 7. 20:397부· 공동선의 길은




사람의 마을에 꽃비는 내리고



꽃샘바람 부는 토요일

나는 어디로 갈까

서원곡 둘레길도 좋겠고

벚꽃구경도 괜찮지

창동 오동동으로
주말의 밤거리를 걸으며

마음 맞는 지인과

술 한잔 나누는 것도

사는 재미가 있겠거니

여기 회원골 오두막집에서

내려다 보아도

올려다 보아도

온통 봄꽃들 풍경이라

그냥 가까이 가자

명자꽃 노점일도 거들고

시인 할 일을 찾자

꽃비가 우수수 날리는

호젓한 산길에서

저 아래로 내려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