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산은 나를 오라 하고

2018. 4. 4. 22:327부· 공동선의 길은




봄산은 나를 오라 하고



비안개 서린 저 산

봄꽃들은 피어

길손을 오라 부르네

북마산 철길에서

만난 무학산

학봉 서원곡 훤히

바라다 보이고

운무에 가린 정상

봉우리들 능선길까지

눈에 선하여라

오래 발길 뜸해도

한결같이 반겨주는

어머니품같은

고향의 산이어라

봄비 내리고

내 마음의 진달래도

피어 있을 저 산

오르고 싶어라

앵지밭골 서마지기

정상 쌀재로

온종일 저 산과 함께

대화하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