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전동(14)
-
명자꽃, 타이어뱅크 서마산점에서^^
첫 인상이 무척 영향력이 크고 무엇보다 신뢰가 우선해야 하기에, 타이어뱅크 점장과 직원의 친절한 고객상담 맞춤한 가격결정이 이루어져야 명자꽃이 몰고 다니는 "기아 그레이스 6밴 승합차"의 타이어에 공사용 볼트가 박힌 적이 있었는데, 이번 주말에 고향 노모를 뵈러 가려면 안전..
2015.04.02 -
흰눈 내리던 밤의 사랑노래
흰눈 내리던 밤의 사랑노래 어젯밤은 눈송이가 자정이 넘도록 길 위에도 가슴 위에도 내려 신이 났는지 인증샷 한컷 남겼네 서러운 이 땅 숱한 민중들에게 아우성치듯 분노처럼 쏟아지던 눈발이었던 것을 "못 살겠다 갈아보자" 구호가 방방곡곡에서 울려퍼졌던 범국민대회의 날 난 명자..
2015.03.01 -
비내리는 봉화산 자락 석전동에서
비내리는 봉화산 자락 석전동에서 가을장마 호우가 쏟아지던 어제 석전동 방 안에서 두 사람 눈의 대화를 나누다가 명자꽃이 불쑥 하는 말인즉 "부모 제사도 챙겨야 하고 추석도 다가오는데 당신은 걱정도 안돼요?" 라며 살림살이 얘기를 던진다 난 가톨릭 신앙으로 공동체마을이 가능하..
2014.08.19 -
길 위에서 가을을 만나다
길 위에서 가을을 만나다 봉화산 자락 석전동 저 하늘가에 가을빛은 푸르러 비 개인 아침 길을 나서는 내 마음도 가뿐해지는가 당산나무 서 있고 예 오르던 산길 보이니 마을공동체를 잘 가꾸면 재개발 아파트단지가 부럽지 않겠건만 언제 사라질지 모를 추억의 풍경이 오늘따라 고와라 ..
2013.09.25 -
때로 마을공동체가 그리워진다
때로 마을공동체가 그리워진다 빈집에서 매미가 운다 사람은 떠나고 크게 자란 나무만이 낡은 집을 지킨다 재개발지역엔 셋방 내놓은 데도 많고 빈땅 여기저기 텃밭을 일궈놓았다 작은 풀꽃들 피고 새소리 들리는 오래 된 동네 석전동 내 마음같아선 38층 아파트보다 이웃의 정이 살아 ..
2013.07.15 -
통합진보당 창원 1월 석전분회 어땠나? ^^
"못 살겠다 하지 말고 올해는 살겠다 하이소." 마산역 앞 부경국밥에서 구재현 분회장이 8시경 회사 퇴근이 늦어진 차승진 회원구지회장한테 전화를 한다. "형님, 올해 일 잘 됩니꺼예?" "못 살겠다." "못 살겠다 하지 말고 올해는 살겠다 하이소." 통합진보당 창원시위원회 석전분회가 1월 1..
2013.01.16 -
마산에 첫눈 사람사는 세상 오려나^^
첫눈이 내리는 날 뭔가 좋은 소식이 올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사람의 마을에 쏟아지는 눈송이가 민심처럼 온누리를 뒤덮었다 마산에도 첫눈이 내렸다. 그것도 함박눈이 소복소복~~. 요즘 커텐 친 방에서 잠시 머물다 보니 바깥 풍경에 서툴다. 그런데 스마트폰 페북에 안병진님이 눈소..
2012.12.07 -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자정도 지난 시각 홀가분하게 안개낀 석전동 밤거리를 걸으며 생각한다 또 한 권의 두툼한 시집을 내야 할 때가 됐는가고 전자책 몇 권도 블로그에 올렸건만 행여 모를 웹사이트 에러가 불안해지고 시인 주머니야 텅 비었어도 밤새워 쓴 나의 시편들이 혼자만의..
2012.05.17 -
석전동 어귀에 들어서며
석전동 어귀에 들어서며 한밤중에 돌아오면 언제나 마주보는 저 달 도시를 떠나 깊은 산에 터를 잡고 몸살림 해 볼까 두어 잔 마신 술에 취해서야 어찌 노동하려나 밤 지새우며 글쓰는 시인에게 달은 연인처럼 오늘도 나를 반겨맞으니 늘 고맙구나
2011.10.10 -
텃밭 하나 가꾸고 싶은 봄
텃밭 하나 가꾸고 싶은 봄 내가 이사온 석전동은 텃밭이 참 많다 상추 고추 취나물 등 남새를 길러 먹는다 식량자급률이 30%대로 떨어지고 농사꾼 생산비조차 못 건지는 살농정의 대한민국 요즘 들어 들은 적 있는 도시농업이란 말 아스팔트에도 흙을 그 구호가 간절해진다 검증된 오래 된 미래가 언제..
2011.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