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꽃 아내(9)
-
추석에 잊지 말아야 할 사람들
추석에 잊지 말아야 할 사람들 흐린 새벽 어시장에 명자꽃 아내를 바래다 주고 시인의 집으로 가다가 창동예술촌 입구에서 만난 길냥이 둘 서성거리네 골목길마다 사는 동네 이웃들 낯익어라 가을장마 속 추석이 다가오니 급식봉사 쌀 기부 미담들 선물세트 광고들 차례상 비용 추석 연..
2019.09.03 -
산중 오두막집에 봄은 왔건만^^
다시 떠도는 신세가 된 해당화 시인과 명자꽃 아내의 세상살이가 제법 고달프다 무학산 자락의 산중 오두막집에 자연의 선물이 가득하다. 폐가를 손봐 잠시 거쳐갈 거처로 삼았지만 보고 느끼는 바가 적지 않았다. 사정상 원고향 구산면 옥계 바닷가쪽으로 옮겨 심신을 추슬러야 할 작정..
2018.03.19 -
열다섯번째 시집 <불가능한 꿈을 위하여> 서문^^
서문/ 민중의 한 사람으로서 부대낀 삶의 흔적들이자 시련의 날들을 극복하려는 몸부림이 미니점포 <시인의 집>은 적자운영이지만, 열다섯번째 시집 문재인정부 전후 장편시집인 <불가능한 꿈을 위하여> 한 권은 건졌다. 문학이란 삶의 팍팍한 현실에서 자신을 추스르며 희망을 ..
2018.03.18 -
회원골 시인의 오두막집 늦가을 풍경^^
잠시 머물다 갈 시인의 거처이지만 긴 겨울을 슬기롭게 날 준비가 필요하다 무학산은 늦단풍이라 초겨울 추위에도 울긋불긋하다. 회원골 산중 오두막집의 입동 지난 풍경도 영판 늦가을이다. 올겨울은 여기서 나야 할 판이라 고운 단풍 든 오두막집 풍경을 담아보았다. 작은 텃밭의 초록..
2017.11.16 -
밤거리를 호젓이 걷는 내 마음에게
밤거리를 호젓이 걷는 내 마음에게 입동 지나 불종거리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 때쯤이면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물어본 적이 있지 그때 또 한권의 시집을 출간할 구상을 했고 공동체문학협동조합을 준비하는 시인의 집도 차렸댔어라 마산 국화축제도 끝난 오동동 빛의 거리를 거닐며 '..
2017.11.10 -
세월은 가도 생의 흔적은 남는 것
세월은 가도 생의 흔적은 남는 것 새천년이다 해서 들떠있을 때 울어머니 돌아가시고 시인은 성당 문을 두드렸네 교리반을 다니다 관두길 몇 차례 반복하다 2년 전 영세를 받았지 IMF보다 더 쓰라린 회한을 품은 채 봉화산 자락 작은 작업실에서 지금까지 13권 시집을 펴내며 버텨왔어라 ..
2016.03.03 -
옥계 밤바다에서 큰절 올리며
옥계 밤바다에서 큰절 올리며 한가위 달이 휘영청 밝은 옥계 고향을 찾았어라 명자꽃 아내와 함께 반짝거리는 바다를 향하여 제사상을 차리고 울 부모님께 엎드려 큰절을 올리니 반겨맞아 주는 양 내 어릴 적 푸른 바다처럼 파도가 철썩거리더라 길고 긴 세월의 강을 흐르고 흘러 추석날..
2015.09.27 -
<시인의 집> 개업식 하기로^^
"공동체문학협동조합"을 준비하면서 운영기금 마련차 몇 가지 상품을 판매키로 2.8평 미니점포인 <시인의 집>이 이번 토요일 오후 3시 ~ 6시 조촐한 개업식을 갖기로 하였다. 마산 양덕1동 한일2차아파트 앞 경민인터빌상가 1층에 소담스레 자리잡은 해당화 시인과 명자꽃 아내가 함께 ..
2015.03.27 -
막차에 관한 추억을 돌아보며
막차에 관한 추억을 돌아보며 오늘 오동동 시내에 갔다가 시내버스 막차를 타고 석전동 방으로 들어왔다 집사람이 널어놓은 옥상 빨래를 한아름 걷고 피시방에서 시를 쓴다 대학때는 부산에서 마산 가는 막차를 타고 돌아왔고 교사때는 광주항쟁 둘째날 막차를 아슬하게 타고 완도 신지..
2015.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