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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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전시장에서
야생화 전시장에서 작은 꽃들이 곱다 키우는 마음도 산행길에서 만난 야생화도 있고 돈보다 꽃이 좋아 전시회를 가진 초우회 사람들과 얘기 나누자니 꽃향기 넘실대는 들에 나온 듯해 팍팍한 가슴에도 작은 꽃들 핀다
2011.05.03 -
비내리는 쌀재고개
비내리는 쌀재고개 오랫만에 왔다 비안개 산봉우리에 서려 아름다운 곳 바닷바람에 나무들 설레이는 고개 만날재에서 감천 넘어가는 싸리재 옛 추억이여 민들레 취나물 머위 쑥 반찬해 먹고 임마농원 텃밭에 쑥쑥 자란 소나무 보니 참 대견하여라 빗 속에서 만난 쌀재고개 늘 새롭구나
2011.05.01 -
시와 자작나무 북 카페에서
시와 자작나무 북 카페에서 마산의 시와 자작나무 북 카페에 들르면 문화가 살아 숨쉬지 금요일 밤 천상병 시인 추모 시와 노래를 들으러 걸어서 갔네 귀천 시인의 삶을 기려 찾아온 얼굴들이 봄꽃으로 피어났어 독립영화 귀천도 보고 감독과 얘기나눈 북 카페 참 고마워라 돌아가며 시낭송 하며 하동..
2011.04.30 -
<시에게 말을 걸다> 블로그북 시집 서평^^
제비꽃 편지 http://blog.daum.net/ley9029 해당화님의 블로그북 <시에게 말을 걸다> 에 대한 생각 겨울에서 봄까지 희망이라는 이정표를 따라 길을 걸어오셨지요? ‘눈보라치는 석전동’에서 ‘텃밭 하나 가꾸고 싶은 봄’까지 그리 긴 기간은 아니었습니다. 두 달 동안 마흔여덟 편을 쓰셨네요. 거의 날..
2011.04.22 -
바다에 부치는 편지
바다에 부치는 편지 내 고장 마산에는 푸른 바다가 파도치고 있지 갈매기들 노닐고 숭어떼 찾아 낚시질도 하네 밀물때 물결치면 내 마음까지 적셔주는 바다 울 어머니 뼛가루 고이 뿌려진 넉넉한 품이여 오염되고 매립돼 안쓰러워도 끈질기게 살아 내 고장 항구도시 마산을 지켜 오래 푸르거라
2011.03.18 -
진달래 꽃사태 몸짓으로
진달래 꽃사태 몸짓으로 51년 전 3월의 마산 총탄에 뚫린 젊은 가슴 있네 고교 급우 다섯명이 김용실 열사를 잊지 않기 위하여 김민기의 아침이슬 집시춤 플라멩코 그 영전에 바쳐라 죽음을 넘어 부활한 그날 꽃넋이여 추억 속에 빛나리
2011.03.12 -
마산 풍물거리를 아시나요?^^
통합창원시 마산 회원구 구 역전파출소 옆 빈터를 활용한 풍물거리가 생겼다. 예전에 안내 현수막을 얼핏 본 적이 있었는데 3월 8일 오전 11시 정식 개장을 했다는 것이다. 경상남도전통문화예술인총연합 주관으로 이 거리가 첫 선을 보였지만, 아직 옛 생활용품 등 천막부스가 옹기종기 모여 구색을 ..
2011.03.10 -
내 마음의 노래 우리가곡부르기 70회^^
내 마음의 노래(http://krsong.com/) 경남지부가 마산영남우리가곡부르기 햇수로 3년 남짓 70회를 맞이하였다. 2월 18일 저녁 마산가톨릭여성회관에서 열린 섶다리로 맺어진 김성덕 작곡가 예술가곡의 밤은 절로 신명이 날 정도로 아름다운 우리 가곡들을 듣고 부르며 한데 어우러진 보기 드문 음악의 광장..
2011.02.19 -
40대 당원모임을 위하여
40대 당원모임을 위하여 당원이란 좋은 거구나 토끼해 들어 40대 모임에 갔더니 모두가 반가워라 분회를 넘어 한자리에 모여 얘기나누니 동지애 싹트고 민주노동당 힘받네 송순호 문순규 시의원 귀한 시간 내서 당원들 격려해 주고 밥 한끼 같이 들어라 당활동에 보탬이 되려 이종길 짱 앞장서 오붓하..
2011.02.16 -
눈보라 치는 석전동에서
눈보라 치는 석전동에서 폭설이 내린다 마산에 동네 정자에도 공동 빨래터에도 아침에 길을 나서보니 온통 하얀 풍경들 눈꽃을 피운 나무들 오래 사무쳤던 한처럼 내 가슴을 때리는 흰눈의 아우성이여 눈보라 펄펄 휘날리는 민주성지 마산땅 바꿔라 소리치는 듯 폭설이 내린다 여기에 온 사람이 평등..
2011.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