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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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축제에 취한 마산에게
국화축제에 취한 마산에게 축제, 이대로 좋은가 혈세를 쏟아붓고 흥청거리는 도시여 실업자 비정규직 자살 넘쳐나는 이 땅에 99% 서민 살리는 일 다 제쳐둔 채 춤과 노래를 즐기며 술에 취해 보낸 하루를 돌아보면서 문득 묻고 싶었네 국화축제야 좋지만도 지금 나라꼴이 엉망진창..
2011.10.31 -
둥근 달에 그리움 하나
둥근 달에 그리움 하나 저만치 둥근 달 떴네 보름달처럼 환히 온누리를 밝히는데 봄날의 달에 반해서 카메라를 들이대 몇 번 찍어도 실패 그냥 내 마음에 두고 하염없이 보는 달 사무친 얼굴 떠올라 밤길을 거닐어 보며 못 다한 내 사랑 추억 속에 그려라
2011.04.17 -
바다에 부치는 편지
바다에 부치는 편지 내 고장 마산에는 푸른 바다가 파도치고 있지 갈매기들 노닐고 숭어떼 찾아 낚시질도 하네 밀물때 물결치면 내 마음까지 적셔주는 바다 울 어머니 뼛가루 고이 뿌려진 넉넉한 품이여 오염되고 매립돼 안쓰러워도 끈질기게 살아 내 고장 항구도시 마산을 지켜 오래 푸르거라
2011.03.18 -
반디교실에 부치는 내 마음
반디교실에 부치는 내 마음 아 푸른학교 반디교실 아이들 반갑구나 멀리 경기도 고양시에서 날라온 이쁜 소식지 제비꽃이 정성스레 쓴 새봄 으뜸사랑 시 두 편을 동봉한 열세번째 반디아이들 학부모들 이야기가 빼곡히 담겼네 낮은 지붕에서 오손도손 글쓰기 그림그리기 야외나들이 체험교실 가장 ..
2011.03.08 -
순국선열에 바치는 내 마음
순국선열에 바치는 내 마음 경술국치 101년 3.1절 내 사는 이 땅 친일청산도 못한 부끄러운 나라구나 꽃다운 청춘을 짓밟은 일제 침략자는 위안부 할머니에게 근로정신대에게 명예회복을 거부했다 한일협정 밀어부친 독재자 박정희 대일청구권을 끝낸 후 피눈물 세월 얼마냐 미군정 이래 친일잔재 오..
2011.03.02 -
저 계곡 물처럼 늘 새롭게
저 계곡 물처럼 늘 새롭게 산에서 하루를 보내며 달천계곡 물소리 내 가슴에 와 닿아라 초록빛깔 산빛을 담아 언제나 쉬임없이 흘러가는 생명의 물 물안개 피고 멧새 우는 맑은 계곡에 앉아 술 한잔 나눠 마시니 산들강 사람 어우러진 더불어삶을 깨쳐 내 마음 새로워지네
2010.07.05 -
속리산 산길에 부치는 내 마음
속리산 산길에 부치는 내 마음 한겨울에 올랐던 속리산을 올 여름 다시 찾았네 법주사에서 산길을 타며 휴일 아이들과 연인과 함께 땀흘리며 문장대까지 한 걸음씩 내딛는 그곳은 맑은 계곡에 고기들 노닐고 향그러운 숲과 더불어 심신을 다지는 도량이런가 큰 바윗돌 우람한 나무들이 버텨선 풍경을..
2010.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