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열 열사(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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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축제 밤바다를 둘러보고
국화축제 밤바다를 둘러보고 공공근로 계약직들이 가꾼 마산의 국화 축제날 모처럼 둘이서 바닷가로 야경을 보러 외출했다 밤바다는 괭이울음소리도 없이 침묵에 빠졌지만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 한국전쟁 전후 자행된 민간인학살 집단수장지 아픈 세월의 기억을 남몰래 떠올리게 되더라 해양누리공원이야 곱지만 생명의 바다를 매립한 곳 창원시로 통합된 마산 지나온 발자취를 못잊지 무슨 애타는 그리움이기에 이 가을 마산 앞바다에 국화꽃이 저리도 피었나 행사장 천막 부스에 들러 국화비누 구입하고 아구주먹밥 사 먹으며 밤바다를 배경으로 국화꽃 옆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임항선 길로 걸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함께 둘러본 내 마음 같아선 천만송이 국화꽃이 촛불이라면 축제의 계절에 우린 해방춤을 덩실 추겠다
2023.11.02 -
과거를 팔아서 미래를 살 순 없다
과거를 팔아서 미래를 살 순 없다 4.11 민주항쟁 그날 그 자리 김주열 열사가 떠오른 마산 앞바다는 아우성치는가 우린 추모만 하질 않나 4월혁명 도화선이 되었던 참혹한 주검 앞에서 어머니는 목놓아 통곡하였다 세월은 멀리 흘러 왔어도 과연 마산은 바뀌었는가 4월에서 5월로 철쭉꽃은 붉게 피련만 우린 열사정신을 잇고 있는가 굴욕외교 친일매국 일삼는 공안통치 검찰독재를 우린 망각하고 있질 않나 그저 돌아오는 계절이 돼서야 추모할 시간이 어딨냐고 싸워야 한다던 그날의 외침을 우린 잊지 말아야 하리니 4.11 항쟁은 끝나지 않았다
2023.04.11 -
수변공원 도시의 품격인가
수변공원 도시의 품격인가 마산 어시장 바닷길 따라 서항부두 수변공원까지 죽 걸어가느라니 해양신도시 주변 경관이 참 많이 달라졌어라 김주열 열사 인양지를 거쳐 시민들이 걷고 쉬는 옛 국화축제장 매립지 무학산 임항선길 마산만으로 이어지는 관광코스 되련가 태풍 매미가 휩쓸고 간 자리 슬펐던 악몽을 떠올리며 한바퀴 둘러보는 내 심사여 무대에선 새물맞이굿 행사가 신명나게 펼쳐지는구나 애초 반대했던 매립지 자리에 해양신도시 완공되면 과연 명품도시 가능할까 수변공원은 도시의 품격일까 푸른 바다 새물은 돌아올까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 걷다가 니콘 카메라로 풍경사진 여러 컷 담아 두었지만 여기저기 재개발로 무학산도 돝섬도 가려져 서운하더라
2022.05.30 -
다시 DSLR 카메라를 구하고
다시 DSLR 카메라를 구하고 내 눈 속에 담는 풍경들이 남부럽지 않겠건만 어쩌랴 카메라가 필요한 때가 생기거늘 어제 저녁 태양카메라에서 니콘 D5500 DSLR 중고카메라를 구했어라 행사 사진 블로그에 올리고 시도 쓸 겸 해서 잊지 못할 순간 추억으로 기록으로 남기는 고독한 작업을 위하여 없는 살림에 길거리장사 명자꽃 당신이 처음 만난 그날처럼 해당화 시인에게 날개를 달아주었어라 4.11 민주항쟁의 도화선 김주열 열사 동상 제막식 행사까지 찍고 그만 고장나 버린 캐논 미러리스 EOS 10D 수리하기보다 다시 DSLR 카메라를 들고 다니게 되었어라 반가운 사람 만나면 스냅 사진 한컷 찍어두는 것도 좋겠고 내 목에 걸고 다니니 한결 마음이 안정돼 보여 그새 카메라 중독인가 이것도 인연인가 하노라
2021.10.31 -
김주열 열사 동상 제막식에서
김주열 열사 동상 제막식에서 마산 앞바다 중앙부두 김주열 열사가 참혹하게 떠오른 그 자리 어언 61년 세월 지나 3.15 민주의거 4.11 민주항쟁의 불꽃 오늘에사 열사의 꽃넋을 기리며 이 산하에 의연히 솟아오른 그의 동상을 세웠네 3.15도 4.19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고 다시 외치며 열사의 뜻을 새겼네 바다가 그리운 날 돝섬이든 시민공원이든 이곳을 지나치거든 잠시 발길 머물러 우리 김주열 열사에게 꽃 한송이 두손모음 절 한번 올리기를 바라노라
2021.10.25 -
4.11 민주항쟁 열사를 기리며
4.11 민주항쟁 열사를 기리며 꽃바람 부는 마산항 부두 저 바다에 하얀 국화꽃 한송이 띄우는 마음들이여 김주열 열사 61주기 오늘에사 우리는 추모의 벽을 세우노라 최루탄이 눈에 박힌 채 떠오른 4월 11일 거리마다 분노의 함성이 파도쳤던 마산 죽음을 넘어 부활한 민주혼이 타오른 그날 4월혁명의 봉화는 어머니의 통곡 속에 전국으로 피어 올랐네 오늘은 참 가슴벅찬 날 남원에서 마산에서 또 미얀마에서 달려온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 진달래 꽃넋을 기리며 기억의 벽 앞에서 김주열 열사를 부르노라
2021.04.12 -
김주열 열사 추모의 벽 앞에서
김주열 열사 추모의 벽 앞에서 저 추모의 벽 앞에 서면 민중들의 아우성소리 어머니의 통곡소리 들리는 듯 숙연해지는 오늘 4.11 마산항에서 떠오른 김주열 열사의 주검 앞에서 더 격렬하게 타오른 그날의 분노는 마침내 사월혁명으로 역사를 바꾸었다 59주년 추모식을 치르며 창원시 기..
2019.04.12 -
오동동에서 만난 풍경과 사람들^^
내가 걷고 싶고 술 한잔 하고 싶은 거리가 있다면 오동동이든 그 어디든 가지 못하겠으랴 마산의 오동동 하면 밤거리 풍경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술집거리로 익히 알려진 오동추야의 거리는 변모중이다. 평화의 소녀상, 문화광장, 버스킹 공연, 3.15의 길 등 볼거리와 함께 먹거리, 마실거..
2017.07.03 -
6.15 경남본부 김영만 의장 고희연^^
인상깊었던 점은 살아온 길 영상물이 바로 우리 경남지역의 산 역사였으며 미완의 과제들이란 것이었다 6.15 경남본부 김영만 의장의 고희연이 12월 18일 저녁 마산 아리랑호텔 연회장에서 지역사회 합동송년회를 겸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백남해 신부의 부드러운 사회로 2시간 동안 진..
2014.12.19 -
3.15의거 발원지 한국민주주의전당 유치 기원제^^
마산 오동동 문화페스티벌이 10월 11일 밤 3.15의거 발원지에서 한국민주주의전당 유치 기원제와 함께 마산 오동동 문화페스티벌이 10월 11일 밤 3.15의거 발원지에서 한국민주주의전당 유치 기원제와 함께 다채로운 문화공연 한마당으로 펼쳐졌다. 서울, 광주, 마산 3곳 중 들어설 예정인 한..
2013.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