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열 열사 추모의 벽 앞에서

2019. 4. 12. 14:3312부· 더불어삶이 그리워




김주열 열사 추모의 벽 앞에서



저 추모의 벽 앞에 서면

민중들의 아우성소리

어머니의 통곡소리 들리는 듯

숙연해지는 오늘

4.11 마산항에서 떠오른

김주열 열사의 주검 앞에서

더 격렬하게 타오른

그날의 분노는

마침내 사월혁명으로

역사를 바꾸었다

59주년 추모식을 치르며

창원시 기념일 추진

이야기도 나와 반갑다

한맺힌 세월이야

어느 누가 어루만져 주랴

남원에서 마산에서

함께 달려온 학생 시민

지역사회 노동자

문화예술인 정치인

종교인 언론인

우리 모두의 몫이거늘

이날이 오기까지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가

쏟았던 땀방울은

민주주의의 꽃이었다

우리 안의 4.11

진달래 꽃넋으로 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