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의 긴급구호 활동기

2019. 4. 7. 02:2612부· 더불어삶이 그리워




한 여성의 긴급구호 활동기



저녁에 잠시 집에 왔다가

의자 옆에 놓아둔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헌책을 펼쳐 들었는데

웬 해외여행기인 줄

알았더니 아니다

당돌한 제목을 붙인

그녀 한비야의

긴급구호 활동기였다


국제NGO단체 월드비전

해외 난민촌들에

파견돼 겪었던 사연들

허투루 넘길 수 없다

평양 대홍단

감자밭 이야기에선

진한 혈육의 정을 느꼈다

겨레하나 평화삼천

북녘동포 돕기 운동이

갑자기 떠올랐다


유엔 산하 구호 단체들

유니세프도 생각났다

다 한국전쟁기에

생겨나 지금까지 왔다

IMF 무렵에도

60만명이나 후원했다니

글로벌시대가 맞다

헐벗고 굶주리는 아동

지구촌에 참 많다


누구든 나서서 돌봐줄 때

쓰러지지 않는다

분쟁지역 천재지변

난민촌 사람들의 고통이

사진 한장 글 한줄에

생생히 담긴 책이었다

88쇄를 찍었다니

한 여성의 열정이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