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팔아서 미래를 살 순 없다

2023. 4. 11. 17:288부 내 마음의 봄은

과거를 팔아서 미래를 살 순 없다

 

4.11 민주항쟁 그날 그 자리
김주열 열사가 떠오른
마산 앞바다는 아우성치는가
우린 추모만 하질 않나
 
4월혁명 도화선이 되었던
참혹한 주검 앞에서
어머니는 목놓아 통곡하였다
세월은 멀리 흘러 왔어도
 
과연 마산은 바뀌었는가
4월에서 5월로
철쭉꽃은 붉게 피련만
우린 열사정신을 잇고 있는가
 
굴욕외교 친일매국 일삼는
공안통치 검찰독재를
우린 망각하고 있질 않나
그저 돌아오는 계절이 돼서야
 
추모할 시간이 어딨냐고
싸워야 한다던 그날의 외침을
우린 잊지 말아야 하리니
4.11 항쟁은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