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기억의 벽 앞에서
2023. 4. 15. 06:06ㆍ8부 내 마음의 봄은
세월호 기억의 벽 앞에서
지울래야 지울 수 없는
그리움이 있다
그날 팽목항에서
끝내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
꽃넋이라도 훨훨 날아
단 한번만이라도
부모님 품에 안겼으면
금요일엔 돌아오렴
4.16 세월호 유족들 가슴에
피눈물로 아로새겨진
그 소망이 이루어졌으면
맺힌 한이 풀릴까
진실은 인양되지 않았다
이대로 묻어두기엔
억울한 죽음을 어이하랴
통곡하는 바다여
부끄러운 내 나라여
잊지 않을께 다짐하였던
수천수만의 촛불이여
참사를 지우려는
야만의 무리들을 단죄하라
꿈 속에서라도
보고 싶다며 눈물짓는
어머니를 꼭 안아주어라
노란 리본 달린
팽목항은 순례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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