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부· 더불어삶이 그리워(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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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으라 노동자의 외침을
들으라 노동자의 외침을 노동조합 할 권리 노동3권 보장 대통령 선거 공약은 과연 지켜졌는가 무려 250만 특수고용노동자들은 땀과 눈물을 보상받기는 커녕 기본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슬픈 땅에서 주말 서울 도심에 2만명이 모여 집회를 열고 청와대로 행진하는 사진 한장이 내 가슴..
2019.04.14 -
김주열 열사 추모의 벽 앞에서
김주열 열사 추모의 벽 앞에서 저 추모의 벽 앞에 서면 민중들의 아우성소리 어머니의 통곡소리 들리는 듯 숙연해지는 오늘 4.11 마산항에서 떠오른 김주열 열사의 주검 앞에서 더 격렬하게 타오른 그날의 분노는 마침내 사월혁명으로 역사를 바꾸었다 59주년 추모식을 치르며 창원시 기..
2019.04.12 -
저 산은 어서 오라 하는데
저 산은 어서 오라 하는데 어젯밤 비바람 치더니 앞산 진달래도 벚꽃잎도 듬성하네 저 멀리 보이는 무학산 봉우리 능선 골짜기 산길마다 추억이 새록새록하여라 학봉 서원곡 앵지밭골 코스로 곧잘 오르던 날들이 꽤 오래 되었구나 꽃산 구경하러 집사람과 홀가분히 다녀오지 못한 채 오..
2019.04.10 -
곰팡이 피는 그 빵이 좋다
곰팡이 피는 그 빵이 좋다 제과점 빵을 사먹기가 망설여지는 날 미국산 캐나다산 호주산 수입밀가루 안 쓰고 우리밀로 손수 만들어 먹어 볼까 돌판을 구해다가 밀대로 반죽을 얇게 펴서 아무 것도 안넣고 구워 중국인민해방군이 전선에 나갈 때 배낭 속에 넣고 다니던 밀빵이 생각나더라..
2019.04.08 -
한 여성의 긴급구호 활동기
한 여성의 긴급구호 활동기 저녁에 잠시 집에 왔다가 의자 옆에 놓아둔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헌책을 펼쳐 들었는데 웬 해외여행기인 줄 알았더니 아니다 당돌한 제목을 붙인 그녀 한비야의 긴급구호 활동기였다 국제NGO단체 월드비전 해외 난민촌들에 파견돼 겪었던 사연들 허투..
2019.04.07 -
아직 재앙은 끝나지 않았다
아직 재앙은 끝나지 않았다 강원 산불 부산 산불 강풍을 타고 번진 재난 앞에서 잿더미로 변한 저 산들 주택들 재산들 자연재해 탓인가 미리 대처하지 못한 부주의 탓인가 지난 포항 지진도 아우성이고 왜 악재가 끊임없을까 전시도 아닌데 한순간에 폐허가 된 참담한 풍경들 아픈 맘을 ..
2019.04.05 -
4.3 꽃샘바람 속에서
4.3 꽃샘바람 속에서 4.3 보궐선거에서 당 대표들이 선두에 나섰고 창원 지역경제 살리기 이슈도 묻혔다지 국정농단 적폐정당 한국당 승리 민주당과 야합한 정의당 승리 진짜 진보 민중당은 결과에 상관없이 한결같이 노동자 민중과 함께 갈 길을 가겠지 창원 성산구 통영 고성 집권당은 ..
2019.04.04 -
지하경제도 적폐 아니던가
지하경제도 적폐 아니던가 고성 옥천사 가는 길에 농부가 논을 사라 하지를 않나 마산에서 건설업하는 이가 빈집을 사라 하지를 않나 온통 투기세상이다 엊그제 신문을 보느라니 모 정치인 재산공개가 백억대라 놀랬다 강남 유흥업소는 승리 여파로 세금 땜에 문닫는 곳 많다지 부동산..
2019.04.02 -
우리는 어디쯤 와 있는가
우리는 어디쯤 와 있는가 꽃구경 나들이철 주말 봄 속의 겨울이네 불종거리 은행나무가 다시 노랗게 물들 무렵이면 나는 어디쯤 있을까 명박근혜가 저질러 놓은 경제파탄에 고통받고 촛불정부 들어서도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는 서민살림이 나아질까 소상공인 지원자금 풀린다 해도 해..
2019.03.31 -
꽃길이 꽃길이 아닌 까닭은
꽃길이 꽃길이 아닌 까닭은 바람에 흩날리는 것이 이 땅에서 어디 저 꽃잎뿐이겠는가 애꿎은 목숨들이 차에 치여 죽고 불타 죽고 떨어져 죽고 세월호 천안함처럼 침몰해 죽고 왕따 갑질 괴롭힘에 자살해 죽고 산재 직업병으로 죽고 단 하루도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참 불안한 나라 벚..
2019.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