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부· 더불어삶이 그리워(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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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원죄는 다까끼 마사오다
5.18 원죄는 다까끼 마사오다 지금도 쿠데타가 그리운 국정농단 무리들 이 땅 곳곳에서 망언을 일삼고 행패인가 유신독재 박정희가 광주학살 전두환이 이명박 박근혜가 역사의 심판을 받았음에도 기무사 군부는 과연 뿌리가 뽑혔는가 촛불혁명의 민심 적폐청산은 이뤄졌는가 태극기를 ..
2019.05.17 -
이팝나무에 쌀꽃은 피었는데
이팝나무에 쌀꽃은 피었는데 산길에 핀 꽃들도 곱지만 저 쌀꽃 흐드러진 이팝나무에 눈길이 가더라 보릿고개 시절 얼마나 마음 졸였을까 들려오는 북한 식량난에 우리농업 쌀을 통일트랙터로 실어 나를 수 있다면 요즘같은 때 오죽 좋으랴 마트에선 미국 칼로스쌀 GMO 곡물들을 팔고 농..
2019.05.15 -
5.18 다큐 '그의 이름은'을 보며
5.18 다큐 '그의 이름은'을 보며 그때 나는 중학교 교사였다 완도에서 광주로 나와 금남로 충장로 시위 대열에 뛰어들었다 헬기에 쫓기고 흩어졌다가 충혈된 공수부대를 피해 발포 직전 학교로 돌아갔었다 섬마을에서 숨죽여 TV뉴스를 보며 애태웠다 빛고을 항쟁 진압 후 전두환 국보위가 ..
2019.05.13 -
석탄일 자신에게 물어보라
석탄일 자신에게 물어보라 부처는 어디에 계시는가 자비행도 평화도 불성 깃든 내 마음 속에 함께 살아 숨쉬는가 대승의 길에서 소신공양을 바친 스님들 비원은 이뤄졌는가 다시 초발심을 새기던 정진 결사의 다짐은 바람결에 흩어졌는가 석탄일 오늘 나는 간절히 비노라 南無 '노동자' ..
2019.05.12 -
청춘바보몰은 왜 문을 닫았을까
청춘바보몰은 왜 문을 닫았을까 토요일 밤에 빈 점포를 보면 내 마음도 편치 않아라 엊그저께 부림시장을 방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청춘바보몰 폐업을 민생을 망가뜨렸다 했다지 박근혜때 청년일자리 사업이 1년도 안돼 존폐위기였다는데 국정농단 무리들의 책임전가도 유분수구..
2019.05.11 -
소금꽃나무의 쾌유를 빌며
소금꽃나무의 쾌유를 빌며 우리는 누군가에게 마음의 빚을 안고 살아가지 소금꽃나무 김진숙 그녀가 힘들고 고통스러워할 때 고운 꽃 한송이 병실에 놓아두고 동지의 손을 꼭 잡으며 힘내시라 말할까 눈물이 흐르는 곳 투쟁이 있는 곳 그 어디든 민중이 부른다면 달려와 준 민주노총 지..
2019.05.10 -
우리시대 슬픈 자화상을 보며
우리시대 슬픈 자화상을 보며 나는 왜 잊혀지지 않지 송홧가루 날리는 봄날에 울산대교 난간 위 모녀의 슬픈 풍경이 "사는 게 힘들다" 그 말만을 되풀이하며 뛰어내리려 하였던 우리시대의 자화상이 대못처럼 가슴에 박힌다 30대 10대 모녀에게 과연 그 누가 헬조선을 떠안겼나 가난을 빚..
2019.05.08 -
어느 일가족의 죽음 앞에서
어느 일가족의 죽음 앞에서 30대 부부가 아기 둘과 차 안에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내 마음도 착잡하다 사채 7천만원 압박감에 시달렸을까 다니던 공장도 관둔 채로 아이들 키울 자신도 살림을 꾸려갈 의욕도 사라진 탓일까 복지도 회생도 파산도 그에겐 소용없었을까 빚독촉..
2019.05.07 -
한반도의 운명 어디로 가는가
한반도의 운명 어디로 가는가 명절같은 어린이날 연휴에 축제장 나들이 인파 물결치는 주말에 날아든 북의 단거리 미사일 동해상 발사 소식 잔잔한 일상에 파문이 인다 북미회담 결렬 이후 평화란 간절한 기도에서 교류 협력에서 이루어지는 것일까 아니면 총구에서 핵탄두에서 가능하..
2019.05.05 -
마산항 개항제를 돌아보며
마산항 개항제를 돌아보며 마산항 개항제가 열렸다 열강들이 넘보았던 조선의 항구들은 어땠을까 대포사격도 없이 순순히 길을 내주었던가 그로부터 120년 세월 항구도시 마산은 옛 푸른 바다가 아니다 박정희 개발독재가 이따이병을 오염시켰고 그 맑던 가포해수욕장마저 추억 속으로 ..
2019.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