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부· 더불어삶이 그리워(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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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진보장미 한 송이 건네며
노동절, 진보장미 한 송이 건네며 근로기준법을 지켜라 외치며 산화한 전태일 열사 가신 지 어언 몇몇 해던가 노동존중 사회는 아직도 멀기만 한데 다시 메이데이 노동절에 우린 무엇을 요구할 것인가 정규직 비정규직 골깊은 차별을 넘어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목소리높여 외칠까 ..
2019.05.01 -
길거리 삶도 좋은 날이 올까요
길거리 삶도 좋은 날이 올까요 부쩍 길거리음식이 땡기더라 오동동에 나갈라치면 옛 마산 추억의 먹거리가 잔잔한 향수를 불러 일으켜 군고구마 오뎅 찰옥수수 토스트 삶은 계란에 왠지 눈길이 가는 그곳 소줏값도 오르고 커피값 김밥값 다 올라도 고단한 명자꽃의 천막에서는 재료값이..
2019.04.29 -
끝없는 재해사고 이제는 멈춰라
끝없는 재해사고 이제는 멈춰라 사람의 마을이 잠든 새벽녘 홀로 청소일을 하다가 59세 최씨가 돌연 숨졌다 3인 1조 근무도 낮시간대 작업 지침도 아랑곳하지 않았단다 오랫동안 야간 새벽 근무를 해야만 했던 환경미화원 가족들 먹여 살릴 한 가정의 가장인 최씨 아무도 모르게 떠나갔다..
2019.04.27 -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것들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것들 4월에 웬 눈까지 내리고 사과꽃이 얼었다 뉴스를 죽 읽다 보니 애경 가습기 피해자가 폐가 굳어 숨졌단다 코오롱 신약 인보사 쇼크로 불안에 떨고 있단다 대기업이 왜 이렇게까지 돈벌이에 눈멀었을까 허가를 내준 부서는 국민건강을 외면했을까 이윤만을 중..
2019.04.26 -
우리는 간다 통일의 한길로
우리는 간다 통일의 한길로 평화의 길이란 생존이다 한국전쟁 69년 지긋지긋한 분단 세월에 국방예산 그 얼마며 주한미군 주둔비 혈세는 또 얼마였던가 IMF 이후 경기침체는 계속되고 복지 사각지대는 늘어만 가지 않는가 농민은 통일농업으로 기업인은 개성공단 남북경협으로 노동자는 ..
2019.04.25 -
우리시대 레미제라블을 위하여
우리시대 레미제라블을 위하여 장애인의 날에 여전히 차별철폐 시위를 펼치는 슬픈 풍경 앞에서 등급제 폐지도 이동권 보장도 실현되지 않았구나 이주노동자 수만명인데 혐오집회가 웬말인가 먹고 살려고 길바닥 장사라도 차렸던 노점상이 목숨끊는 비정한 도시살이 나날 기초수급자 ..
2019.04.23 -
부활절에 평화는 어디 가고
부활절에 평화는 어디 가고 부활의 기쁜 소식은 어디에 있는가 하늘엔 영광 땅에는 평화 함께 노래하며 바치는 기도는 아득한가 부활절날 스리랑카 폭탄테러 참사 노트르담 성당과 레미제라블 노란조끼 격렬시위 차별에 대한 저항인가 무언가 충격 속에 대축일을 뒤돌아보자 우리시대 ..
2019.04.21 -
한많은 세월은 끝나야 한다
한많은 세월은 끝나야 한다 기나긴 고통의 세월을 뉘라서 알아주랴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69주기 경남유족회 합동추모제를 치르며 가슴을 타고 흐르는 눈물은 마르지 않았네 애타도록 외쳤던 진상규명 국가배상 특별법 제정은 국회에서 표류중인가 머리칼 희끗한 유족들은 시간이 ..
2019.04.20 -
진주의 비극 막을 수 없었나
진주의 비극 막을 수 없었나 진주의 참화 남의 일 아니다 기초수급자 안씨가 조현병을 앓던 40대가 임대아파트에 살면서 방화 살인을 저지른 새벽 주민들 비명소리 이건 테러나 다름없다 듣자니 교도소 갔다 온 뒤로 난폭해졌다는 말도 있지만 사회안전망이 뚫렸다 경찰 신고도 대응도 ..
2019.04.20 -
세월호는 누가 왜 침몰시켰나
세월호는 누가 왜 침몰시켰나 세월호 5주기 추모미사 팽목항에 수장된 꽃넋들을 어찌 잊으랴 그날의 참사 앞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촛불을 켜고 다짐했건만 아직 진상규명도 책임자 처벌도 이루어내지 못했어라 우리 안의 세월호 소스라치는 악몽은 치유되지 않은 채 산 자들도 유족들도..
2019.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