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게 말을 걸다/함께라면 좋겠네(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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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으로 떠나고 싶다
겨울산으로 떠나고 싶다 겨울 잠바하고 바지는 차모임 회장한테 얻어 입었더니 낫다 빵모자는 귀를 가릴 참으로 사고 망설였던 내복도 내친 김에 사 입었다 흔들림을 방지하는 카메라 멜빵도 우연찮게 구했다 이제 겨울산으로 갈 준비가 된 것 같다 흰눈 쌓이고 칼바람 몰아치는 ..
2012.01.04 -
장애인평생학교를 외면마라
장애인평생학교를 외면마라 거리를 걷다가 마주친 장애인 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평생학교 예산 삭감이 부당한 처사란 걸 휠체어에 탄 채 피켓으로 알려내는 장애학생의 홍보전은 내 가슴을 쳤다 늘려도 뭐할 판에 도의회가 2/3나 깎나 모욕도 서슴찮고 최저임금도 안되게 ..
2012.01.04 -
따뜻한 희망의 샛별로 살아
따뜻한 희망의 샛별로 살아 유신독재의 고문조차 그를 꺾지 못했다 정권이 바뀌고 나서 그는 보복보다 용서를 베풀었다 저 고문기술자 이근안 천추에 한이 된 악귀같은 놈 때문에 김근태 선생이 일찍 가실 줄이야 해맑은 그의 영전 앞에 엎드려 절올리는 사람들의 통한이여 오롯..
2012.01.02 -
새날이 밝아오는 길 위에 서서
새날이 밝아오는 길 위에 서서 불종거리에서 새해를 맞다 마산은 가슴 속에 살아 잊지 못할 추억을 간직한 이 길 위에서 다함께 노래와 더불어 즐거웁게 흑룡해의 소망을 빈다 타종소리는 오래오래 뭇 생명을 일깨우며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간절히 부르고 있지 않나 눈빛으로 불..
2012.01.01 -
해고를 멈춰라 함께 살자
해고를 멈춰라 함께 살자 창원의 겨울 더 춥다 롯데백화점에서 10년 동안 일해 온 비정규직 노동자 35명 해고 통보를 받았다 시장도 사장도 다 한통속이라지 지하 5층 그곳에서 시설관리를 도맡아 한 그들이 무슨 죄냐 하청업체 횡포 속에 재계약 고용불안 서러움도 참고 생업을 이..
2011.12.30 -
왜 다시 인문학인가
왜 다시 인문학인가 절실했던가 묻자 인문학 시민강좌에서 오늘 사회적 기업 어제 행복 주제로 열렸던 당대 화두들 자신에게 목말라 하였던가 묻자 교수 시민 돈 모아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그 시간 매월 한 차례 어김없이 자리를 채운 사람들 뭘 얻고 가는지 나는 뭘 깨우쳤는가 ..
2011.12.29 -
한너울이 파도치는 해넘이에
한너울이 파도치는 해넘이에 또 한 해가 저물어 가는가 한너울 회원들이 먼 답사길을 뒤돌아보며 추억과 함께 펼치는 송년의 밤 한마당이여 "우리 문화가 살아야 우리가 산다"며 손 맞잡은 사람들 경남에서 서울 경기까지 발자취 남긴 나날이여 우리가 보고 느낀 만큼 깨닫게 된..
2011.12.28 -
우수블로그, 날개를 단 듯
우수블로그, 날개를 단 듯 우수블로그에 선정되니 명함에다 기념품에다 선물보따리도 받고 엠블럼도 달아주구나 문화사회 창작예술란에 세상과 소통하면서 세상을 즐겁게 변화시키는 블로그로 해당화는 꾸준히 시와 우리 지역 행사를 취재해서 올렸던 게 좋은 콘텐츠였다네 온..
2011.12.27 -
너를 위한 삶의 길을 부르며
너를 위한 삶의 길을 부르며 성탄전야에 내 가는 곳 저 십자가 별빛은 누리를 비추는 차별없는 사랑인가 낮은 곳으로 임한 아기 예수의 구유에 경배드리고 메리 크리스마스! 인사를 건네는 사람들 문순규 시의원도 만나 악수를 나눴네 양덕성당을 나오며 오늘 종교가 서야 할 자..
2011.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