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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산야 민족작가여 빛나라
조국의 산야 민족작가여 빛나라신영복 서체 봄호가창동예술촌 골목길 바깥쪽시인의 집으로 날아들었구나예전 창비 문지보다 두텁고실천문학 노동해방문학 잡지만큼필진도 기획도 돋보이는 시대의 운명을 개척하는 사람들땀방울이 아침이슬처럼 맺힌둘도 없는 문예지가 눈부셔라신념의 강자 시집을 펴낸통밀문학상 수상 양희철 시인 곁에해당화 시인의 시 두 편도이 산하의 들꽃처럼 피어 있네페북에서 늘상 만난 시인들여기서 보니 더 반가워라문학잡지가 어렵다 말들 하지만자주 평등 통일의 염원 안고그 어떤 예산 지원도 못 받은 채가난한 시인 작가 회원들 울력하듯 십시일반 힘모아갈라터진 이 땅 빛의 광장으로의 깃발이봄바람에 휘날리니 자랑스러워라사진마당 지상토론회 신인상탐사보도가 회원글밭처럼내 가슴을 울리는 북소리구나노동자문예학교 소식은70년..
2025.05.12 -
그날 트럭에 싣고 어딜 갔지
그날 트럭에 싣고 어딜 갔지꽃잎이 피고 또 질 때면망월동 묘역에도묻히지 못한 채 봉도 없이 평장만 해 놓은사라진 사람들이돌아오기를 기다린다네거리에서 끌려갔거나 계엄군 총맞았거나주검도 꽃도 십자가도 없이어딘가에서 원혼으로떠돌고 있을 꽃넋들이제사 찾아 나섰는가80년 5윌 불타던 금남로 충장로 도청 앞 거리45년 세월이 흘렀어도항쟁의 자욱들 생생하건만무등산 계곡 야산 숲속광주교도소 담 아래그 어디쯤에서살해당했을오월 행불자들이산 자들을 일깨워라YS DJ 노무현 문재인까지빛고을 항쟁의 진실은아직도 밝혀지지 못했네오월에서 유월 광장으로함께 일어서기 위하여그날 돌아오지 못한 영혼들붉디붉은 꽃잎들에게애달픈 춤사위 몸짓으로진혼무를 바쳐야 하리
2025.05.12 -
영화가 상처꽃을 만났을 때
영화가 상처꽃을 만났을 때세상을 바꿀 영화를 보자지울 수 없는 기억처럼한국전쟁 민간인학살을 다룬독립영화 유신 긴급조치의 허구를 풍자한일제의 조선인강제징용 진실을 파헤친최신영화 광주민중항쟁을 증언하는인양되지 않은 진실세월호 다큐 공동체 상영을 한통합진보당 강제해산의 전말을밝혀 준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내가 본 영화와비록 흥행은 안됐다지만앞으로 볼 영화들이다처절하게 갈라진 산하에서일제잔재의 청산도전쟁의 피해도독재의 탄압도 학살도국정농단 희생도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다아놀드 하우저는에서영화를 대중교육의 장으로높이 평가했더랬다이제는 바로잡아야 할가슴에 사무친 역사의 상처꽃들한 편의 참다운 영화가치유할 수 있다면세상을 바꿀 작은 희망이다그 한걸음이 새 길이다
2025.05.11 -
삶이 노여운 날 그 품이 그립다
삶이 노여운 날 그 품이 그립다출산율 1%도 안되는 이 나라70대 노인네뿐인 고향마을석탄일 공양미 올릴 이가 없다는절집의 한 스님 탄식이예사롭지 않게 들리는구나취업도 가정을 꾸려 나가기도미래도 불확실한 사회 탓이런가체감 경기는 위기이건만호전될 거란 공염불만 하니각자도생이 살 길이란 말인가중국도 러시아도 수출길 막히면경제 위기는 더 심해지거늘한미일 삼각동맹이요G7 회담이요 내세우면서전쟁 위기를 부추기고 있는가공장 생산량도 줄인다 하고일자리는 점점 사라진다는데자영업인들 장사가 될까IMF때보다 추락하는 민생경제어디 출산율 하나뿐이랴또 허리띠를 졸라맨들 나아질까가짜뉴스로 눈가리는정부당국 말을 누가 믿겠나내란청산 빛의 혁명 광장의 분노가 타오르는구나
2025.05.11 -
오월의 꽃향기가 그리워지면
오월의 꽃향기가 그리워지면덕수궁 돌담길에서 당신과다정히 걸었던 추억광화문 연가를 부르며오늘 이렇게 다시 찾아와요.강물이 모두 바다로 흐르는풍경은 키세스가 되어동트는 새벽을 맞은 백만 촛불의 사랑이지요내란세력 청산 사회대개혁새 나라를 위하여우린 더 큰 하나로 뭉쳐싸워 나가야 하겠지요오월의 꽃향기가 그리워지면아름다운 당신과 함께압도적 승리 6.3 그날까지빛의 광장 다시 찾아와요
2025.05.10 -
빛의 광장 모두의 약속이여
빛의 광장 모두의 약속이여산은 강을 건너지 못하고강은 산을 넘지 못한다백두대간 산줄기를 잇듯서로를 존중하고 공존하라풀잎이 바람에 눕지 않으면 결코 바람을 넘지 못한다민주든 진보든 광장에서빛의 혁명을 이루어라광장연합정치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지겠다김재연의 선언은 무엇인가압도적 승리 약속이어라
2025.05.10 -
만인을 위해 일하고 싸울 때
만인을 위해 일하고 싸울 때다시 오월꽃을 부르며자신에게 물어보라한생을 살면서오롯이 관심을 갖고바쳐진 삶이란 무엇인가늘 한 자리에서 외쳤던염원은 무엇인가세월의 강은 멀리 흘렀어도우린 변하지 않았고민중의 힘은 커졌어라노동의 땀방울이 빛나고줏대있는 나라이 산하의 오랜 꿈이여언제나 그 언제나 함께 가자역사는 진보하리니하루를 살아도 인간답게살고 싶다 사무치게목놓아 불렀던 노래여참세상의 길을춤추듯 싸우며 가리라
2025.05.09 -
비오는 날 아구거리를 지나며
.비오는 날 아구거리를 지나며아구 복 전어 미더덕 국화주가내 고장의 명물 마산오미한창때 어시장을 먹여살렸다는아구찜 하나 시켜 먹을형편이 안된다는 사람들 슬픈 마음이야 뉘라서 알랴서럽고 힘든 고비를 버텨가는소상공인 자영업자 제발 장사 좀 되었으연오죽 좋겠으랴만 경기가 바닥을 친 지 오래되었어라향토음식 특화거리 도시재생이상권의 부활을 가져왔는가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무서운 물가고에 신음하는노동자 서민들을 보라경제폭망 윤석열 내란수괴는개 데리고 공원산책 한다건만열불터지는 민심은내란청산 민주정부 수립사회대개혁을 위하여빛의 혁명 광장으로 간다네
2025.05.09 -
오월꽃은 내 가슴에 핀다
오월꽃은 내 가슴에 핀다핏빛 광주항쟁 그해에도명사십리 바닷가에해당화는 피었더랬지포성 울려대는서해5도 해안가에도갯바람 받으며 저 멀리 피어 있겠지강산이 몇 차례나 바뀌고오늘은 텃밭가에나를 반겨 인사하는 듯활짝 피어났는가젊은 날 잠시 몸담은 섬마을 그곳에 핀해당화는 아픔이었어라물러서지 않고 맞서 싸운그날 총칼에 쓰러져 간오월 전사들이한송이 꽃으로 살아나옛 기억을 부르는가못다 부른 오월의 노래는내 가슴을 울리는구나
2025.05.08 -
절망의 벽을 깨뜨려 솟구칠
절망의 벽을 깨뜨려 솟구칠빛의 광장에서 난 여전히불가능한 꿈을 꾼다노동이 아름답고민중이 역사의 주인이 되는그날을 향해 달려간다노동의 대지에 발딛고오늘 하루도 땀흘려 일하며남과 북이 어우러져 자주통일의 꽃을 피우는 부강한 한반도를 손에 잡힐 듯이 그린다자식들 키운 아비 어미도하루 벌어서 먹고 사는고단한 삶을 보냈고시인도 원고료는 없지만 문예노동자로 시쓴다사람사는 세상을 꿈꾸며내가 부를 노래는이제 오월에서 통일로노동자가 앞장서서단결투쟁의 대오를 이루고해방춤을 추는 것이다
2025.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