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산야 민족작가여 빛나라
2025. 5. 12. 15:10ㆍ<그리운 내 님도 돌아오소>
조국의 산야 민족작가여 빛나라
신영복 서체 <민족작가> 봄호가
창동예술촌 골목길 바깥쪽
시인의 집으로 날아들었구나
예전 창비 문지보다 두텁고
실천문학 노동해방문학 잡지만큼
필진도 기획도 돋보이는
시대의 운명을 개척하는 사람들
땀방울이 아침이슬처럼 맺힌
둘도 없는 문예지가 눈부셔라
신념의 강자 시집을 펴낸
통밀문학상 수상 양희철 시인 곁에
해당화 시인의 시 두 편도
이 산하의 들꽃처럼 피어 있네
페북에서 늘상 만난 시인들
여기서 보니 더 반가워라
문학잡지가 어렵다 말들 하지만
자주 평등 통일의 염원 안고
그 어떤 예산 지원도 못 받은 채
가난한 시인 작가 회원들
울력하듯 십시일반 힘모아
갈라터진 이 땅 빛의 광장으로
<민족작가연합>의 깃발이
봄바람에 휘날리니 자랑스러워라
사진마당 지상토론회 신인상
탐사보도가 회원글밭처럼
내 가슴을 울리는 북소리구나
노동자문예학교 소식은
70년대 현장의 첫 마음을
되새겨 보는 작은 모임이어라
서울의 신세림출판사가 고맙네
구순 나이에도 굴하지 않고
저항의 노래를 부르는 이 있어
돈 없어도 맘 든든한 벗들
강기희 작가 숲속책방에 모여
해방술잔을 부딪치며 빛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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