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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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천만 심장은 하나
사람은 천만 심장은 하나 우리 민족은 강하다 단군조선 세운 날 이후 외세와 강고히 맞선 오천년 역사의 숨결이 아리랑에 배여있구나 적의 총검보다 드세게 십만의 공연단이 펼치는 군무여 통일염원이여 평양의 예지 번뜩이는 대집단체조 예술이여 우리 민족은 강하다 가슴깊이 새겨보는 삼천리 강..
2005.10.17 -
내 다시 불러보는 시월의 노래여
내 다시 불러보는 시월의 노래여 억새꽃 바람결에 휘날리는 시월이여 이 산하에 이슬처럼 맺혀 영롱한 피어린 항쟁의 발자취를 전해주려마 기나긴 폭정의 세월을 박차고 일어선 부마항쟁의 투혼은 강산이 바뀌어도 의연히 살아 참된 세상을 찾아간다네 유신의 총검으로 꺾지 못한 민주주의 온누리에..
2005.10.12 -
비 개인 아침에 더덕을 보며
비 개인 아침에 더덕을 보며 방문 앞 화분에 더덕이 자라 꽃잎은 밤새 이슬 머금고 꿀벌 하나 날아와 드나드네 하늘로 오르다 못해 땅으로 뻗어가는 줄기의 힘이여 모질게 살아 씨방울 맺는가 선 자리에서 깊이 뿌리내려 곱디 고운 꽃들 피워내는 저 더덕의 질긴 생명력이여 피었다 지고 또 피었다 져..
2005.10.01 -
길은 다시 다른 봉우리로 이어지고
길은 다시 다른 봉우리로 이어지고 모처럼 야간산행을 준비하면서 비상식량 랜턴을 챙기다 보니 둥근 달도 어느새 자취를 감췄네 습기배인 등산복을 꺼내입으며 왼쪽 무릎 허리 보호대 차고 내가 오를 산길을 떠올려 보아라 고향처럼 포근히 품어주는 저 산 귀성길 못지 않게 가슴설레며 배낭메고 밤..
2005.09.17 -
사람의 마을에 사람과 더불어 몸을 부비며
사람의 마을에 사람과 더불어 몸을 부비며 버려진 돌밭에 꽃을 피우는 것은 사람이다 쓰레기를 치우고 돌을 골라내 씨앗뿌리니 남새들 쑥쑥 자라고 봉숭아 곱게도 물드네 호박잎 피마자잎 돌나물 고추 상추 먹으며 땅의 작물들 고마운 마음 깨우치는 날들 풀벌레 소리 들리는 한밤중에 돌아보는가 한..
2005.09.09 -
오직 노동자들만이 진실을 외친다
오직 노동자들만이 진실을 외친다 밤새 두산일가 형제의 난을 찾아서 인터넷을 뒤적여보다 분통터지네 소액주주 노동자 돈 횡령해 쳐먹고 1700억 비자금 만들어 뭔 짓 했나 배달호 열사가 왜 죽어가야 했는지 노조탄압에 왜 그리 환장하는지 다시금 똑똑히 확인하는 시간이여 온갖 특혜 추악한 비리 ..
2005.08.24 -
X파일 무서운 음모를 밝혀라
X파일 무서운 음모를 밝혀라 텃밭의 돌나물을 캐 먹으며 허기 달래고 뉴스를 듣다 X파일 삼성에 치가 떨려라 스텐카라친의 노래 떠올라 세상을 바꿀 혁명 절절한 물러서지 않을 투혼 타는가 권력 재벌 언론의 더러운 손 민중의 살림을 파탄내고 이 땅을 참담하게 만들었네 이제라도 단죄하지 않는다면..
2005.08.12 -
민족의 이름으로 이젠 끝장을 보리라
민족의 이름으로 이젠 끝장을 보리라 8월처럼 살자 저 노래 얼마만인가 통일선봉대 동군의 깃발따라 뜨거운 대지를 행진한 환영의 자리 전 민중이 다함께 떨쳐나선 길이여 구호소리는 산천을 쩡쩡 울리고 온몸으로 자주 평화를 외쳐부르네 억센 청년의 심장 고동치는 조국아 백두한라 행진단을 반겨..
2005.08.06 -
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 하나
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 하나 통일행사 한마당에 갔다가 구한 휴대폰 고리 하나 소중하여라 남북합작으로 만들어 아로새긴 단일기 6.15선언 든든하여라 저녁 무렵 모여든 삼각지공원 대자보 서명대 앞에 발길을 멈춰 무상의료 반전평화 가슴에 담고 작은 기념품 두 개 사 들었네 동네주민들 노래솜씨 ..
2005.08.01 -
더위를 즐겨 보면 어떨까요
더위를 즐겨 보면 어떨까요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밤 보름달 둥그러니 떴네 풀벌레는 온밤내 울어예고 리눅스 책을 꺼내 읽으며 공유와 나눔 되새기네 예속되지 않는 정신이여 강아지도 지쳐 쓰러지는 폭염은 연일 계속되고 쉽사리 일손 잡히지 않네 더위를 즐겨 보면 어떨까요 지율스님의 한마디가..
2005.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