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즐겨 보면 어떨까요

2005. 7. 22. 07:18내일이 당당해질 때까지/문예의 바다

 

더위를 즐겨 보면 어떨까요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밤

보름달 둥그러니 떴네

풀벌레는 온밤내 울어예고

 

리눅스 책을 꺼내 읽으며

공유와 나눔 되새기네

예속되지 않는 정신이여

 

강아지도 지쳐 쓰러지는

폭염은 연일 계속되고

쉽사리 일손 잡히지 않네

 

더위를 즐겨 보면 어떨까요

지율스님의 한마디가

내심 울려오는 여름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