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사람이 살고 있었네

2005. 7. 2. 09:23내일이 당당해질 때까지/문예의 바다

 

그곳에 사람이 살고 있었네

 

 

 

장대비 퍼붓는 이른 아침

컴을 켜서 뉴스를 보고

카페랑 블로그랑 들러라

 

텃밭 가꾸듯 깨알사연들

심고 거두는 작은 마을

누리집은 쉴 틈이 없구나

 

팍팍한 삶들의 이야기도

야생초처럼 피어나고

저마다 솜씨를 연마하네

 

천둥 번개 아우성치는 날

정전으로 다운될 적에

비트마을은 불이 꺼져도

 

한시라도 떠나지 못하고

매달려 살아가는 그곳

깊은 산 오두막집이어라

 

누리꾼 곳곳에 뿌리내려

컨텐츠는 늘상 새롭고

사람사는 세상 찾아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