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언젠가는 좋은 날도

2005. 7. 9. 20:53내일이 당당해질 때까지/문예의 바다

 

사노라면 언젠가는 좋은 날도

 

 

 

흐렸다 개였다 되풀이되는 장마철

쏟아지는 소나기도 맞아가며

내일의 삶을 위해 뛰는 사람들아

 

거리에서 만나는 일터잃은 얼굴들

내딛는 걸음은 무거워 보이는데

함께 손잡고 웃으며 살 날은 언제랴

 

애꿎은 목숨들 우리 곁을 떠나가는

슬픈 땅에 동료들은 가슴을 치고

사람사는 세상을 목메이도 그려라

 

푸르른 산천을 적시며 내리는 비여

삶의 현장 곳곳에 깃발은 솟아

분노에 사무친 오늘을 어루만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