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 하나

2005. 8. 1. 13:32내일이 당당해질 때까지/문예의 바다



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 하나



통일행사 한마당에 갔다가 구한
휴대폰 고리 하나 소중하여라
남북합작으로 만들어 아로새긴
단일기 6.15선언 든든하여라

저녁 무렵 모여든 삼각지공원
대자보 서명대 앞에 발길을 멈춰
무상의료 반전평화 가슴에 담고
작은 기념품 두 개 사 들었네

동네주민들 노래솜씨 한참 보다
동동주 한잔 마시고 돌아와서
가만히 꺼내보는 자주평화 패여
휴대폰에 늘 달아 꺼내 보는가

평양엘 안 가 보아도 알 것 같은
하나의 겨레 절절한 염원 새겨진
고운 제품 만지작거리는 오늘
통일은 됐어 한마디 울려나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