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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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몸이 아프지 않을 때까지
아픈 몸이 아프지 않을 때까지 환절기 목감기가 기승을 부려 한 보름 인후염땜에 혼났네 어깨통증까지 겹쳐 앓았으니 애초에 병원갈 처지는 못됐고 동네약국 들락날락 하다가 이제사 말문 틔울 만하구나 부활절도 건너뛰어 버렸거늘 고난받는 사람들의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워지네 내심 공공..
2008.03.27 -
학비가 없어서 꿈도 없어요
학비가 없어서 꿈도 없어요 학사모를 쓰고 졸업하려면 빚이 4천만원 된다지 무겁디 무거운 등록금아 부모님은 허리펼 날 드물고 대학 다니는 아들딸은 공부하랴 돈버랴 바쁘고 학비마련 아르바이트 사연 듣다 보면 정말 눈물나 피뽑기 임상실험 끔찍해 청춘들을 옭아매는 족쇄를 그냥 두고볼 수가 없..
2008.03.23 -
웹2.0시대에 웹기획의 중요성을 실감하며^^
(초판본) 내가 본격적으로 인터넷을 활용하게 된 건 2000년 들어서 인터넷의 대중화바람을 타고부터였다. 윈도우98을 사용하면서 예전에 사둔 컴퓨터길라잡이, 윈도우95바이블 등 책을 읽고, 컴을 두루 익히게 되었는데 이때는 문서작성, 검색 등 위주였고 아주 초보단계에 첫 발을 떼었다. 타자연습도 ..
2008.03.22 -
한국시민문학협회 3.15의거 48주년 기념행사를 빛내다^^
2008년 3월 15일 오후 2시 30분 마산시 오동동 문화의 거리 3.15의거 발원지에서 국가기념일 제정 기원제가 열렸다. 오동동상인연합회와 3.15기념사업회가 공동주최한 이날 48주년 3.15민주의거 기념행사에 <한국시민문학협회> 회원들이 기념시 낭송, 진혼가 노래 등으로 함께 하였다. 낙동강문학회 최..
2008.03.16 -
그대를 다시 만난 날
그대를 다시 만난 날 그대를 민주의 꽃이라 부르마 눈이 녹기 시작하면 샛노란 꽃을 피우는 복수초처럼 이 산하에 다시 솟아나 새봄을 알리는 3.15의거여 구암동 애기봉 묘역에 서서 그대 영전에 향을 사르고 총탄에 뚫린 가슴 어루만지며 꽃넋들의 얼굴을 그리노라 오동동 발원지에서 그날을 기려 시..
2008.03.16 -
짓밟혀도 일어서는 풀들처럼
짓밟혀도 일어서는 풀들처럼 봄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 돌아보면 얼마나 많은가 바람은 따뜻이 와 닿건만 산에 들에 푸성귀 돋아나고 새 봄의 기운 넘치어도 살림은 좀체 펴일 줄 몰라 실용정부 들어서고 행여나 실낱 기대 걸어보아도 돌아온 건 모진 탄압이지 일하는 사람들의 참된 봄은 이제 다시 ..
2008.03.11 -
마산시 수정리 STX조선소 유치반대 주민대책위 촛불기도회^^
2008년 3월 7일 저녁 7시 30분~ 9시 마산시청 광장에서 수정리 STX조선소 유치반대 주민대책위 주최의 촛불기도회가 길거리미사와 함께 장엄하게 개최되었다. 천주교사제단의 길거리 미사집전은 마산에서 근래 보기드문 행사여서 함께 한 이들도 얼추 2백명이 넘었고 언론의 취재열기도 달아올랐다. 3층 ..
2008.03.08 -
Stop! War exercise!
Stop! War exercise! 백학이란 러시아 노래를 즐겨부르곤 했었지 전쟁터에서 돌아오지 못한 병사들의 영혼을 어루만지는 슬픈 곡이네 산 자들이 이 노래를 부르며 무슨 생각들을 했을까 참혹한 전쟁은 사라져라고 피로 물든 들녘에서 목놓아 소리쳐 불렀을까 두번 다시 참화를 겪지 말자며 평화의 촛불 간..
2008.03.07 -
운하발 괴물은 페놀뿐 아니다
운하발 괴물은 페놀뿐 아니다 낙동강에 또다시 페놀이 흐르고 몇 배 독성강한 포르말린까지 검출됐다니 테러가 따로없구나 TV를 보니 생수 통째로 팔리고 수돗물은 공포의 대상이 돼 이제 마실 물마저 위험해졌나 91년 페놀유출 악몽이 생생한데 이번엔 유화공장 폭발사고로 순식간에 식수대란 불러..
2008.03.05 -
들리는가 수정만의 외침이
들리는가 수정만의 외침이 황사 부옇게 앞을 가리는 아침에 모자를 쓴다네 재앙이란 불시에 닥치지 먼지에 중금속까지 묻은 반갑잖은 손님을 맞아 언뜻 고향길이 생각났네 구산면 수정리 앞바다는 모래무지 낚시 즐기고 홍합 양식 생업삼는 곳 그런데 이제 조선소 세워 소음 쇳가루 뒤덮이면 마을은 ..
2008.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