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몸이 아프지 않을 때까지

2008. 3. 27. 03:13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문예의 길 3부

 

 

아픈 몸이 아프지 않을 때까지

 

 

환절기 목감기가 기승을 부려

한 보름 인후염땜에 혼났네

어깨통증까지 겹쳐 앓았으니

 

애초에 병원갈 처지는 못됐고

동네약국 들락날락 하다가

이제사 말문 틔울 만하구나

 

부활절도 건너뛰어 버렸거늘

고난받는 사람들의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워지네

 

내심 공공의료 절실히 느끼며

민영화 법안 새삼 따져보니

아픈 몸들 눈 앞에 선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