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밟혀도 일어서는 풀들처럼

2008. 3. 11. 14:40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문예의 길 2부

 

 

 짓밟혀도 일어서는 풀들처럼

 

 

 

봄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

돌아보면 얼마나 많은가

바람은 따뜻이 와 닿건만

 

산에 들에 푸성귀 돋아나고

새 봄의 기운 넘치어도

살림은 좀체 펴일 줄 몰라

 

실용정부 들어서고 행여나

실낱 기대 걸어보아도

돌아온 건 모진 탄압이지

 

일하는 사람들의 참된 봄은

이제 다시 찾아나서야 돼

쓰러진 동료를 부둥켜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