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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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몰래산타가 되자
오늘 하루 몰래산타가 되자 산타는 언제 오나요 울상짓던 아이야 이제 우리가 산타가 되어 여럿이 어울려 간다 아무도 찾지 않는 그곳으로 선물보따리 한아름 들고 징글벨 노래부르며 씽씽 내달려 갈 성탄전야 자선냄비도 복지시설도 썰렁하다지만 살뜰한 이웃의 정이야 어느 누구도 뺏을 수 없지 맛..
2008.12.24 -
빗 속에서 타오른 저 촛불들처럼
빗 속에서 타오른 저 촛불들처럼 촛불이 타올랐던 창동 거리 그날밤은 비가 내렸지 시민과 함께 촛불을 든 강달프 흰 두루마기 차림새로 포효했어 꺼질 수 없는 민주의 열망으로 미친소를 FTA를 막아내고 대한민국을 지키자던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을 봤지 그는 서민의 벗이자 희망이었어 탄압의 광풍 ..
2008.12.12 -
람사르를 빛낸 사람들 누구던가
람사르를 빛낸 사람들 누구던가 람사르총회 두 얼굴을 보았나 습지보전 온누리에 일깨운 국제회의장에 망신살 끼었지 연안매립 운하건설 미친 삽질 당장 멈추지 않으면 철새도 가시연꽃도 재앙을 당하건만 간절한 외침은 외면당한 채로 총회 쓴소리를 토하는구나 혈세를 쏟아부은 국제행사여 촛불..
2008.11.01 -
내가 맞는 주말의 풍경은
내가 맞는 주말의 풍경은 언제 가 볼지 기약없는 저 오대산 소금강 산행 일정을 관뒀네 무리한 탓도 있겠지만 내 고장 행사땜에 맘에 걸려 미뤘어라 주말 촛불들의 민심이 옥죄는 민생고가 단풍산보다 급했기에 푸른내서주민회 행사도 오동동 동민잔치도 내겐 다 소중스러워라 찬바람 부는 시월 하순..
2008.10.25 -
민주주의와 민생을 위한 새로운 연대기구 마산진보연합 토론 및 간담회^^
지난 10월 8일 저녁 경남도민일보 강당에서 마산진보연합 주최 <민주주의와 민생을 위한 새로운 연대기구> 제안 토론 및 간담회가 개최되었다. 광우병 촛불 이후 정세에 대응하는 범시민사회진영의 새로운 국민운동본부 구성을 위한 지역 토론회인 셈이다. 경남진보연합 이종진 사무처장, 민주노..
2008.10.10 -
반갑지 않은 손님 부시, 왜 오나
반갑지 않은 손님 부시, 왜 오나 부시놈이 왜 이 땅을 밟을까 광우병소를 들이밀더니 이제 또 무엇을 달라 하나 반대의 목소리는 높아가건만 성난 민심은 아랑곳않고 조공바치듯 퍼주기 할텐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야지 부강한 한반도 세우련만 줏대없이 미국에 안달하느냐 지구상에 딱 한 곳뿐 ..
2008.08.03 -
너의 곁에서 너를 지켜주리라
너의 곁에서 너를 지켜주리라 먼 옛적부터 우리땅이었고 조상의 숨결 배여 있는 동해바다 작은 섬 독도여 왜구의 숱한 노략질 응징한 무용담은 파도소리처럼 오늘도 내 가슴을 치는데 날강도 일제의 미친 야욕은 예나 이제나 교활하게도 독도를 제땅이라 우기는가 침략의 발톱을 드러낸 놈들 다시 분..
2008.07.15 -
그날 거리의 기억을 두드리며
그날 거리의 기억을 두드리며 그해 6월은 펄펄 끓었댔지 박종철 이한열 열사의 못 다한 삶을 통곡하면서 최루탄 곤봉 뚫고 나아갔던 청년학생 시민들 떠올라 지금도 내 가슴은 뛰는가 21년이 흐르고 다시 6.10을 맞는 오늘은 촛불로 타 백만의 대열 이뤄 모였네 이병렬 열사의 뜻을 기리며 미친 소 반드..
2008.06.12 -
성난 촛불 선거로 심판하다
성난 촛불 선거로 심판하다 비내리는 새벽길 걷다가 멧새소리 들려오니 반가운 마음 절로 이네 어제 재보궐선거 치르고 민심의 향배 어떨까 내심 가슴졸였던 오늘 촛불의 힘이 모이고 모여 미친 정부를 심판하고 민주노동당이 이겼구나 또 한번의 승리를 일궈낸 창원 선거구에 보내준 진보정치의 열..
2008.06.05 -
오늘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오늘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19년 후 다시 참교육의 노래를 떠올리며 나직이 불러보네 그 시절 그 마음 변함없건만 지금은 교실 밖에서 거침없이 살며 노래하는 시인이 되어 못 다한 교사의 길 함께 가랴 그날 전교조 깃발이 오르던 날 단식농성장에서 TV를 보며 가슴벅찬 눈물 솟구쳐 올랐지 힘..
2008.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