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거리의 기억을 두드리며

2008. 6. 12. 12:14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문예의 길 3부

 

 

그날 거리의 기억을 두드리며

 

 

그해 6월은 펄펄 끓었댔지

박종철 이한열 열사의

못 다한 삶을 통곡하면서

 

최루탄 곤봉 뚫고 나아갔던

청년학생 시민들 떠올라

지금도 내 가슴은 뛰는가

 

21년이 흐르고 다시 6.10을

맞는 오늘은 촛불로 타

백만의 대열 이뤄 모였네

 

이병렬 열사의 뜻을 기리며

미친 소 반드시 막겠노라

온누리가 들고 일어섰구나

 

잊지 못할 항쟁의 깃발이여

팍팍한 살림이 힘겨워도

그해 6월을 간직하고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