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포 향기 그리운 오늘에

2008. 6. 9. 05:26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문예의 길 3부

 

 

창포 향기 그리운 오늘에

 

 

어제가 단옷날이었는데

그냥 지나쳐 버렸네

명절을 잊고 살아서야

 

창포물로 머리감던 모습

내 눈에 어려오건만

지금은 찾기 힘들구나

 

언젠가 피아골 연곡사에서

샛노랗게 핀 창포꽃을

보고선 추억에 잠겼댔지

 

단오제에 담긴 옛 지혜가

내심 그리워 돌아보다

비 그친 창가에 와 앉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