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자 처벌(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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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늙은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일하다 다치고 죽는 게 노동자의 숙명인가 9월까지 경남에서만 57명 동료들 곁을 떠났지만 점점 무뎌져 가는 억울한 죽음들 앞에서 우린 무엇을 할 것인가 정년 마치고 계약직으로 재취업한 효성중공업 기본적인 안전조치도 없이 크레인으로 프레임을 옮기다 700Kg 쇳덩이에 깔려 숨져간 늙은 노동자 부모형제 친구들 슬픔을 어찌 위로할까 김용균법 제정 이후 중대산업재해는 과연 처벌이 되었던가 또 되풀이되는 위험작업들 죽음으로 내몰리는 잔인한 노동착취의 일터 고용노동부는 왜 있나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절절한 외침은 언제까지 계속되어야 하나 창원 집회때 한번쯤 마주쳤을 63세 노동자 그의 한서린 영전에 국화꽃 한송이를 바치며 분한 눈물을 삼키노라
2021.10.06 -
잔인한 세월을 되새긴 날
잔인한 세월을 되새긴 날 오늘 시월의 마지막 밤에 내내 잊히지 않고 내 가슴을 두드리는 저 살풍경이 생존이 걸린 일터에서 사라지지 않는 한 그 누가 인권을 민주를 감히 입에 올리랴 도심 속 구 노량진 수산시장 철거반대 상인들에게 수협측의 최루액 물대포 폭력침탈이 웬 말이냐 좁은 공간 비싼 임대료 신건물 이전 반대농성장 용산참사가 생각켜 이대로 두고볼 수 없네 팔짱낀 경찰들 손놓은 서울시도 동작서도 다 한통속이었던가 아직까지도 이렇게밖에 못하는 문재인 정부 열받아라 단풍철에 국화축제에 할로윈데이에 북악산 철문 개방에 들떠 취해있을 때 남몰래 피눈물 흘리는 이 땅의 민중들이 폭력에 분노하고 있거늘 어찌 안녕들 할까 책임자를 처벌하고 잘못을 바로잡는 그날까지 탄압에 물러서지 않으리
2020.10.31 -
마산오광대 상여소리를 들으며
마산오광대 상여소리를 들으며 국화꽃은 누구의 가슴에 피는가 억울한 죽음을 당한 영혼들 저 피어린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잠 못드는 원혼들인가 수장당한 세월호 꽃넋들인가 마산오광대 상여소리 단풍 물들고 가을꽃 피는 갈라진 산천에 메아리치는구나 감추어진 진실은 드러나..
2019.11.02 -
세월호는 누가 왜 침몰시켰나
세월호는 누가 왜 침몰시켰나 세월호 5주기 추모미사 팽목항에 수장된 꽃넋들을 어찌 잊으랴 그날의 참사 앞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촛불을 켜고 다짐했건만 아직 진상규명도 책임자 처벌도 이루어내지 못했어라 우리 안의 세월호 소스라치는 악몽은 치유되지 않은 채 산 자들도 유족들도..
2019.04.15 -
민주주의 어디 갔어? 창원 촛불^^
"대선개입 국정원 심판! 민주주의 수호! 경남 촛불문화제" 지난 주 금요일 거리행진과 표창원 교수 상남시장 분수광장 거리강연에 이어 오늘 금요일 저녁도 창원 촛불은 타올랐다. 새로운 얼굴들이 계속 보여 갈수록 '국정원 해체, 박근혜 책임져라, 민주주의 어디 갔어' 등 성난 민심의 ..
2013.07.20 -
강정 평화촛불 이어켜기 창원^^
한일군사협정 체결 규탄! 힘내라 강정! 용산참사 진상규명! 쌍용차 해고철회! 창원 촛불문화제 어제 저녁 창원 정우상가에선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강정 평화촛불 이어켜기 창원 촛불문화제였다. 문정현 신부를 아주 가까이서 만났다. 검게 탄 얼굴에 인자한 미소가 흐른다. 제주 구럼비..
2012.07.10 -
기어이 그날이 올 때까지 계속 용산이다
기어이 그날이 올 때까지 계속 용산이다 제발 추석 전에 용산참사를 해결짓고 영전에 술 한잔 올리고 싶다는 저 처절한 절규를 누가 외면하리오 삶터를 지키기 위하여 망루에 올랐던 우리 이웃 철거민 아저씨들이여 잔인한 겨울과 봄과 여름이 지났소 민주주의도 인권도 짓밟힌 용산이여 유족들의 피..
2009.09.23 -
민주노동당 마산 거리연설회 가슴을 에이는 듯..^^
<민주노동당 마산시위원회>가 용산참사 규탄, 대통령 사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거리 시국연설회와 대국민서명운동에 돌입했다. 2월 5일 오후 1시 30분 월영동 광장- 어시장- 봉암- 양덕 한일 2차- 합성동 시외주차장- 내서 농협 등지로 이동하면서 문순규 위원장, 이성임 사무장, 송순호 마산시..
2009.02.06 -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규탄 창원시민 추모대회에서..!
용산참사 11일째,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규탄 창원시민 추모대회>가 1월 31일 오후 3시 정우상가에서 개최되었다. 날씨는 포근했지만 시민들의 심정은 착잡하기 그지없는 주말이었다. 창원공단 500여 업체가 공황 여파로 휴업의 늪에 빠져 든 소식은 노동자들의 얼굴에 고용불안의 그림자를 짙게 드..
2009.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