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철거민 살인진압 규탄 창원시민 추모대회에서..!

2009. 2. 1. 02:07타는 목마름으로/민생민주경남회의

 

 

 

 

 

 

 

 

 

 

 

 

 

 

 

 

 

 

 

 

 

용산참사 11일째,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규탄 창원시민 추모대회>가 1월 31일 오후 3시 정우상가에서 개최되었다. 날씨는 포근했지만 시민들의 심정은 착잡하기 그지없는 주말이었다. 창원공단 500여 업체가 공황 여파로 휴업의 늪에 빠져 든 소식은 노동자들의 얼굴에 고용불안의 그림자를 짙게 드리웠다. 버스에서 내려 추모대회장으로 오다가, 쌍용차 회생 100만인 서명운동을 펼치는 노동자들을 보고 공단지역의 절박한 현실을 실감케 되었다. 휴폐업으로 일터를 빼앗기는 일과 살인정권에 맞아죽고 불타죽는 일이 교차되는 MB정권에 대한 분노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날 추모대회는 시종일관 숙연한 분위기에서 치뤄졌지만, <대통령 사죄>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성난 민심은 단호했다.

 

"우리가 사람입니까, 이게 사람사는 세상입니까" 라고 부르짖는 추모사를 들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눈물의 작은 새여" 라는 추모의 노래가 울려퍼질 때 가슴은 찢어지는 듯했다. 또 학생, 노동자, 시민의 자유발언대가 심금을 쳤다. 추모시 낭송, 추모의 살풀이춤이 우리 모두를 눈물짓게 만들었다. 철거민들이 저항했듯 국민들도 저항할 것이다. 오늘도 내일도 <추모대회, 시국미사, 촛불집회>는 통곡과 분노 속에 끝없이 이어질 것이다. 창원 추모대회에 참석하고서 자칫 일상에 빠져 소홀할 뻔한 용산참사를 되새기며, 민생과 민주를 살리는 길이 다름아닌 MB정권의 국민무시 독재를 종식시키는 일임을 각인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