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걱정 나라걱정 마산시민 걷기대회"에서 (1)^^

2008. 12. 7. 04:37타는 목마름으로/민생민주경남회의

 

 

 

 

 

 

 

 

 

 

 

 

 

 

 

 

 

 

12월 6일 토요일 오후 3시, 전국 동시다발로 개최된 시국대회가 이곳 마산에서도 <살림걱정 나라걱정 마산시민 걷기대회>로 신명나게 진행되었다. MB정권 10개월! 민생도 국정도 파탄난 대한민국을, 99% 서민들이 살려보자고 강추위도 아랑곳않고 모였다. 중심가인 오동동 문화의 거리는 한파탓에 오가는 이들이 뜸했지만, 뜨거운 열망을 안고 민생대회를 치렀다. 젊은이들이 지나가다 "와~"하고 박수를 쳤다. <경남대 총학생회 부회장>의 사회로 국민의례, 님을 위한 행진곡 순서가 끝나자, <김은형 마산진보연합 상임대표>의 시국발언이 있었다. 그는 총체적 국정난맥상을 지적하며 부산경남인의 투표행태를 비판해 주목을 끌었다. 믿었던 도끼에 발등찍힌 격인 "현재의 민생파탄 국정파탄 정국을 국민들이 바로잡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서 <이성임 민주노동당 마산시위원회 사무장>이 1박2일의 <무조건> 노래에 맞춰 경남대 학생들과 함께 신나는 율동을 펼쳤다. 영하의 거리에 서 있던 1백여 참석자들이 흥겹게 따라하기 시작했다. 분위기는 한바탕 축제의 마당으로 변해버렸다. 연도의 시민들도 흥미롭게 이 광경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곧이어 <왜 왔니~> 동요에 맞춘 <민생 퍼포먼스>를 두 개의 대열로 나눠 전개했는데, 이날 행사의 백미를 보는 듯 했다. 민생파탄의 주범들이 "왜 왔니~"에 적나라하게 원성의 표적이 돼 있었던 것이다. 풍자로써 국민의 의사를 에둘러 전달하는 평화적 집회의 묘미였다. 또 지난 "촛불시즌"때처럼 아이들과 함께 가족단위로 참석한 시민들이 꽤 보였다. 이날 행사엔 특히 <노동자층>의 참여율이 높아 잇따른 감원, 비정규직화 등으로 고통받는 모습을 떠올리게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