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오광대 상여소리를 들으며

2019. 11. 2. 18:5715부·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마산오광대 상여소리를 들으며



국화꽃은 누구의 가슴에 피는가

억울한 죽음을 당한 영혼들

저 피어린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잠 못드는 원혼들인가

수장당한 세월호 꽃넋들인가

마산오광대 상여소리

단풍 물들고 가을꽃 피는

갈라진 산천에 메아리치는구나


감추어진 진실은 드러나고

산 자들은 통곡하는

슬픔의 계절은 끝나지 않았어라

애타도록 외친 특별법제정도

우린 이뤄내지 못했어라

애끓는 곡소리 울리는

광장에서 무엇을 생각하는가


살인자들은 버젓이 활보하건만

책임자 처벌도 적폐청산도

어찌하여 더디기만 한가

오늘 검찰개혁 여의도 촛불

국민의 명령 앞에서

국정농단 무리들은 발악하는가

사무친 분노는 타오르고

상여소리는 구슬프기만 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