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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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바람 부는 거리에서
꽃샘바람 부는 거리에서 시절이 하 수상하거니봄꽃피는 계절도어수선해지는구나숱한 상처꽃들진달래 동백처럼붉은 울음 삼키는가 차별받는 비정규직들고용불안에 떨고고향땅 농민의 삶이란개방농정에시름만 쌓이는구나 3고시대 추락하는 민생자영업자 죽을 맛이고불평등의 골은더욱 깊이 패여가는구나일촉즉발 한반도는평화마저 위태로워라 거꾸로 돌고 돌아가는야만의 세월이여우린 다시 싸울 수밖에촛불아 모여라횃불처럼 타오르리니 꽃샘바람 사무쳐 와도봄마저 빼앗길소냐끝내 찾아오고야 말노동이 아름답고사회가 평등한새 세상을 노래부르자
2025.02.24 -
보릿고개를 넘어가세
보릿고개를 넘어가세 참 힘들다는 요즘시락국으로아침 끼니를 때우며잘 버텨야지하루 매상 턱없고투잡 뛰는슬픈 자영업자들물가고에못살겠다는 아우성이절로 나온다한강의 노벨문학상소식이 희망될까평양 상공에 뜬무인기 전단최후통첩 걱정이다장사도 위기전쟁도 위기한숨만 가득하여도올가을까지보릿고개를 넘자
2024.10.12 -
갈수록 세상이 왜 이런가요
갈수록 세상이 왜 이런가요 장마철 후덥지근한 바람은거리를 감싸 부는데"마산 중심가가 왜 이리 됐지"푸념 소리가 쓰라리다 3고시대 노동자 서민들의 삶"분식도 못 사 먹겠네"란탄식이 절로 나오는 오늘이다최저임금 오르면 나아질까 "민생을 구할 생각은 있겠지"기약없는 기다림 언제까지일까민생경제를 구출할 희망은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가 재료비 임대료 인건비 지출도못 맞춘다는 장삿일7백만 자영업자의 슬픔이여그 아픔을 누가 알리오 휑한 거리에 습한 바람만 불고이내 가슴은 타들어간다속상하고 아픈 세상사노라면 좋은 날이 올까요
2024.07.02 -
경남도민일보 독자시 투고^^
약한 자의 힘 에 오랫만에 독자시 투고했다. IMF가 다시 오나 싶을 정도로 체감경기는 심각하다. 민생경제에서 650만 자영업자의 비중이 크고 상권 침체가 지역경제와 가정에 미치는 파장이 생존과 직결돼 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약육강식보다 상생의 지혜가 절실하다. ;;;
2024.04.19 -
마산 국회의원 후보는 들으라
마산 국회의원 후보는 들으라 4월 총선을 딱 하루 앞두고 노점상 단속 기사가 경남도민일보에 떴구나 코로나가 유행한 3년 전엔 생계형 노점을 합법화하자는 창원시 상생조례안을 준비한다는 소식도 났었지 약한 자의 힘 신문답다 그때 사업자 등록을 하라고 정부와 경남도 지침이 내려와 제도권 안에 들어간 노점상들이 적지 않다 이제 와서 도로점용 허가 운운하며 과태료 매기겠다니 "생계를 이으려면 어떻게든 자리를 지킬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심정을 외면하나 상권에 도움을 줬으면 주었지 길거리 장사가 뭔 죄냐 3고시대 고개를 같이 넘어도 살 둥 말 둥 하건만 650만 자영업자에 속하는 노점상들은 죽어란 말인가 5만명이 입법청원해서 국회에 계류 중인 특별법에 손들어준 국회의원 누구던가 이옥선 최형두 후보가 내일 당락을 가..
2024.04.09 -
마산 중심가 한바퀴 돌다가
마산 중심가 한바퀴 돌다가 오랫만에 시내에 나가면 아는 얼굴들 만나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지 인파가 넘실대던 마산의 술집거리 오동동도 예전같지 못하지 빈 점포들을 보느라면 가슴이 먹먹하더라 중심상가도 못 버틸 불황기 하나 둘 그 자리에서 문닫고 노점마저 없으면 유동인구는 줄어들고 고령화 농촌처럼 도시도 썰렁해지기 마련이지 남몰래 눈물흘리며 시장에서 사라지는 상인들 쓰라린 마음 뉘 알랴 폐업마저 쉽지 않다지 개인사업자 대출 가계부채 늪에 빠진 자영업자들 비상구는 어디일까 정치를 바꾸면 달라질까 각자도생할지라도 상생의 길을 찾아야지 죽어가는 도심 상권 떠나는 사람들이 없어야지 그 빈 자리가 아프더라
2024.04.04 -
한 자영업자의 죽음을 외면말라
한 자영업자의 죽음을 외면말라 도시의 그늘은 어디 쪽방촌 폐지줍는 노인 노숙자들 노점상만이 아니다 한해를 마무리할 해넘이에 오늘도 슬픈 소식이 뜬다 커피전문점 카페 사업하다가 빚에 내몰린 한 자영업자 일가족의 죽음 앞에서 참담한 심정이 절로 든다 코로나때보다 더하다는 체감경기 탓인가 시내의 빈 점포들 마주치면 왠지 가슴아픈 거리 650만 소상공인 자영업자들 쓸쓸한 얼굴이 떠오른다 올해가 저물어가건만 물가고 가계부채 민생파탄에 노동자 서민들 삶이란 비극이 끊이지 않는구나 벼랑 끝에 선 사람들 희망조차 아득하여라 전북 익산 일가족 사망 사건 어찌 도시의 그늘 아니랴 더불어삶이 각박해져 가는 각자도생 경쟁의 땅 내일은 슬픔이 다시는 없기를 두손모아 기도하며 하얀 국화꽃 한송이 바친다
2023.12.16 -
떨어지는 것은 은행잎뿐 아니다
떨어지는 것은 은행잎뿐 아니다 불금인데 초겨울 찬바람에 은행잎이 흩날리는 불종거리에 봄날은 언제쯤일까 마수도 못했다는 노래방 요즘 장사가 어떠냐 물으니 엑스자를 긋는 과일상 물가가 높아 쓸 돈이 없고 시내엘 나오질 않는다는 술집거리 오동동에도 체감경기가 얼어붙었구나 코로나 때보다 어렵다는 말이 아프게 들려오는 전통시장 가을아 가지 마라고 애타게 부르던 소리도 바람결에 사라져 버렸는가 가스 전기 난방비 대책도 민생경제 예산확충도 삭감밖에 없는 윤석열 정부 노동자 농민 소상공인 서민 도시빈민 올 겨울 나기는 한숨과 분노뿐이어라 장사하느라 빚만 쌓여간다는 자영업자들 심정을 뉘라서 어루만져 줄 것인가 사람사는 세상은 멀고 촛불민심은 타오르는구나
2023.11.25 -
요즘 장사 어떠냐 묻지 마라
요즘 장사 어떠냐 묻지 마라 은행잎이 물들기 시작하는 마산 시내 중심상가 빈 점포를 지나노라면 왠지 씁쓸해져라 쉼없이 장사를 해도 적자 안해도 적자라니 문닫는 슬픈 풍경들 언제나 끝이 날까 고물가 고유가 고환율시대 노동자 농민 청년 봉급쟁이 할 것 없이 주머니가 비었다니 경기좋을 때란 옛날이지 재료값 인건비 공과금 점포세 맞추기도 빠듯한 형편이라는구나 650만 자영업자 부채는 숨돌릴 틈이 없다지 소상공인이 무너지면 가정도 지역사회도 폭격맞은 폐허로 변하지 말로만 민생경제 우리가 기댈 진심의 정치는 과연 어디에 있는가 우크라 중동 전쟁통에 물가고는 더 심해져 가건만 한중 한러 남북관계마저 단절되는 신냉전 탓에 수출입 교역도 차단되면 장사는 둘째치고 나라가 절딴날 지경이라지 바뀌지 않을 국정기조 성난 민심은..
2023.10.18 -
추분 절기를 맞는 내 마음은
추분 절기를 맞는 내 마음은 기후위기 여파에 절기마저 맞지 않다 하건만 오늘은 추분이라 선선하구나 과일은 늦장마에 물러지고 꼬막 전어는 핵 오염수 불안에 출하를 못해 걱정이라지 노조법 2,3조 개정 미룬 탓에 조선소 하청노동자는 손배소송에 시달린다지 창동 커피점은 문닫고 자영업자 경기는 바닥이라지 가을걷이 철 한숨뿐이네 수확의 계절이란 말이 부끄러운 슬픈 현실이어라 이래 갖고 추석 쇠겠나 서글픈 분노가 이는 내 마음에 가을은 멀구나 땅과 바다에서 나는 것 함께 누릴 그날이 애타게 기다려지는 오늘 노동자 서민의 삶은 시름 걷힐 날이 없는가 해가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면 잠 못 이루는 이들 많아라
2023.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