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것은 은행잎뿐 아니다

2023. 11. 25. 17:46<최선을 다해 피어나는 삶이란>

 
 
떨어지는 것은 은행잎뿐 아니다
 
 
불금인데 초겨울 찬바람에
은행잎이 흩날리는
불종거리에 봄날은 언제쯤일까
마수도 못했다는 노래방
요즘 장사가 어떠냐 물으니
엑스자를 긋는 과일상
물가가 높아 쓸 돈이 없고
시내엘 나오질 않는다는
술집거리 오동동에도
체감경기가 얼어붙었구나
코로나 때보다 어렵다는 말이
아프게 들려오는 전통시장
가을아 가지 마라고
애타게 부르던 소리도
바람결에 사라져 버렸는가
가스 전기 난방비 대책도
민생경제 예산확충도
삭감밖에 없는 윤석열 정부
노동자 농민 소상공인
서민 도시빈민 올 겨울 나기는
한숨과 분노뿐이어라
장사하느라 빚만 쌓여간다는
자영업자들 심정을
뉘라서 어루만져 줄 것인가
사람사는 세상은 멀고
촛불민심은 타오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