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구현사제단 시국기도회에서

2023. 11. 28. 01:26<최선을 다해 피어나는 삶이란>

 

정의구현사제단 시국기도회에서
 
 
나는 여기 시국기도회 왔는데
그대들은 어디 있는가
87년 노동자투쟁의 현장
어언 36년 세월이구나
창원대로에서 상남동을 거쳐
사파성당까지 달려온
우리 젊은 날의 투혼이여
마창노련 경대협
연대투쟁의 불길 치솟았던
그 거리들이 새로워라
강산이 몇 차례나 바뀐 지금
먼저 떠나간 동지들
얼굴이 어른거리는 곳
10년 전 4대강은 흘러야 한다는
시국미사가 기억나는 곳
서울에서 먼길 달려온
김성진 페친도 만나 반갑고
오랫만에 지역사회
시민단체 인사들 신자들
인사나누니 기쁘더라
민주주의 회복! 윤석열 탄핵!
정의구현사제단의 외침은
하늘의 목소리였어라
성난 민심이 천심이었어라
"오염된 바다 흔들리는
민주주의를 우려하는 시국기도회"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국민을 이기는 대통령 없다는
백만촛불의 대열이어라
대림시기를 맞이하며
간절한 기다림이란 무엇이런가
거리로 나서라던 복음이
내 가슴에 파도쳐 오는 오늘
우리 그날의 첫마음으로
진보1번지 창원의 거리거리를
분노의 촛불로 행진하자
성호경을 그으며 두손모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