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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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살림에 더 가혹한
없는 살림에 더 가혹한 추석이 오기도 전에 기후위기 폭염 속 오미크론 변이까지 휩쓸고 다니니 하루 벌어 먹고 산다는 650만 자영업자 생활고가 아우성이네 고물가 고금리 고유가 인플레시대에 매출은 뚝 떨어져 영세 소상공인 빚내서 버틸 판인데 올여름을 어찌 넘길까 남의 일이 아닐세 이러다 8월 중순이면 30만 넘게 걸릴라 불안한 예측이 나오건만 과학방역은 응답없고 자율방역 각자도생 검사비가 5만원이라네 걸려도 출근한다지 타이레놀로 무사한가 지원금도 사라져 나도 걸리면 어찌될런지 조심스런 하루를 보내야 하는 슬픈 나라 정부를 믿을 수 없네 민생은 누가 살릴까
2022.07.26 -
오동동 아구데이 축제한마당에서
오동동 아구데이 축제한마당에서 창원특례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아구거리 향토음식 살리기 코로나 3년만에 힘모아 열린 아구데이 축제 아껴주어라 아구 복 전어 미더덕 국화주가 내 고장의 명물 마산오미 한창때 어시장을 먹여살렸다는 아구찜을 우린 잊질 못하지 특화거리가 관광명소가 되는 날 움츠렸던 상권도 불쑥 일어나 오래 된 전통시장 창동 오동동 어시장 부림시장도 다함께 봄꽃들처럼 피어날 것이니 힘든 고비를 넘어가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자구노력을 무심코 지나치지 말아라 6.1 지방선거 지역살리기를 위한 우리 고장 특산물 마산오미를 빛내겠다고 의제를 띄워라 아구찜 하나가 도시재생이어라
2022.05.14 -
그 누가 소상공인을 울리나
그 누가 소상공인을 울리나 공약 1호부터 후퇴했다 지킬 생각도 없는 대국민사기극이던가 650만 자영업자 부글부글 끓는 배신감을 인수위도 당선인도 변명에만 급급하는가 6.1 지방선거에서 보자고 벼르는 민심을 어느 누가 막으랴 앞바다에 손가락이 둥둥 떠다녀도 성에 안찰 판 또 속고 말았구나 뒤늦게서야 가슴을 치며 직접정치를 하겠노라 기자회견도 열고 거리시위를 불사하겠노라 연일 터져나오는 장삿일 하는 사람들의 분노를 똑똑히 보라 코로나 2년 빚내서 버틴 굴레를 어찌 벗으랴 공약파기는 이뿐일까 대선 이후 5년 절망의 시대를 뒤엎자는 저항의 시대가 곧 온다
2022.05.06 -
코로나 블루 불종거리에서
코로나 블루 불종거리에서 코로나 재앙 2년 동안 빚만 쌓여간다는 자영업자 한숨소리가 훅 끼쳐오는 듯한 마산의 불종거리에 가니 거리두기 풀렸다지만 체감경기는 쉬 회복되지 않구나 그래도 살아야겠기에 점포문을 열고 전을 펴는 상인들 단골 술집 식당 노래방 말고는 한산하더라 아는 얼굴들 만나 인사나누는 반가움에 오동동 거리가 작은 위로가 되지만 손실보상 방역지원금도 늑장인 정부 탓에 더 고단해진 장삿일 웃음소리마저 사라진 전통시장 풍경 오늘따라 씁쓸하여라
2022.04.05 -
고목에 다시 꽃은 피고
고목에 다시 꽃은 피고 비온 뒤 산에 갔더니 무학산 둘레길 고목에도 벚꽃이 피고 꽃길을 만들었구나 이제 일상으로 돌아갈까 정점을 찍었다는데 코로나 2년 남짓 곤두박질친 살림들 절망 속의 사람들 일으켜 세울까 추경이라도 어서 해라 자영업자 피타는 고통의 세월 어찌 하랴 거꾸로 도는 정치야 고작 5년이면 끝나게 마련인 것을 겨울을 버티고 노동의 대지에 움트는 새싹들의 몸짓을 우린 노래부르리니 첫마음 간직한 채 가야 할 길 함께 가자
2022.03.28 -
꽃샘바람 부는 거리에서
꽃샘바람 부는 거리에서 시절이 하 수상하니 봄꽃피는 계절도 어수선해지는구나 숱한 상처꽃들 진달래처럼 동백처럼 붉은 피울음 삼키는가 집없는 서민들 투기 광풍에 울고 차별받는 노동자들 고용불안에 떨고 고향땅 농민의 삶은 개방농정에 시름만 쌓이겠구나 인플레 경제는 자영업자 죽을 맛이고 불평등의 골은 더욱 깊이 패이구나 선제공격 국방은 평화마저 위태로워라 거꾸로 돌고 도는 걱정스런 세상 다시 싸울 수밖에 분노의 촛불은 내 가슴에 민심의 광장에 횃불처럼 타오르리니 꽃샘바람 부는 이 산천에 봄마저 빼앗길소냐 끝내 찾아오고야 말 노동이 아름답고 사회가 평등한 새봄을 노래부르자
2022.03.21 -
내 마음의 봄은 아직 멀다
내 마음의 봄은 아직 멀다 민들레 피는 봄은 왔건만 보릿고개가 닥쳤구나 끝모를 코로나 재앙 앞에서 죄없이 죽어간 사람들 후유증을 앓는 사람들 보상이란 이루어졌는가 50만명 확진 정점을 찍는다는데 과연 그럴까 거리두기 조치에 자영업자는 파산지경 대선 이후에도 나아질까 없는 살림들은 생존조차 위태롭건만 불평등 세상을 바꾸자는 진보정치는 미약해 걱정이 앞서는 오늘이구나 모처럼 단비가 내려 동네텃밭에 감자를 심고 코로나 블루를 떨쳐 보지만 내 마음의 봄이 아니네 TV 땡뉴스는 아예 꺼버리고 한산한 밤거리 걸으며 동네한바퀴나 돌아볼까 오늘밤도 잠 못 이루겠구나
2022.03.15 -
긴급조치 시대가 오는가
긴급조치 시대가 오는가 1700만 촛불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적폐청산하라고 밀어준 180석도 부질없이 제 기득권만 챙기더니 적폐에 잡아먹힌 20대 대선 절망이다 다시 긴급조치 시대가 돌아올 것같은 불안감은 나뿐일까 과거사 청산도 국정농단 청산도 끝내 이루지 못한 채 이대로 막을 내리는가 코로나 재앙도 물가고 경제위기도 기후위기도 한반도 전쟁위기도 자영업자 생존도 잠 못 이루는 밤이건만 혹독한 세월이 우리 앞에 닥쳤어라 일하는 사람들 내일도 더 암울해질 뿐 희망은 멀어져 가는가 노동의 땀이 빛나는 진보의 미래를 함께 꿈꾸고 실천하는 민중의 직접정치 삶과 투쟁이야말로 나에게 주어진 길이다
2022.03.10 -
잠 못 이루는 겨울밤에
잠 못 이루는 겨울밤에 연일 10만명대를 넘는 코로나 확진 탓에 외출도 조심스러운 나날 운 좋으면 안걸릴까 집콕에 TV 뉴스 페이스북 밴드 보느라 시간을 많이 들인다 추경이 합의통과됐다지 자영업자 숨 좀 돌릴까 CJ택배노조 대화 제의는 과연 받아들여질까 또 우크라이나 전쟁은 중국 북한까지 불똥이 튈까 어떨까 대선 정국 토론도 불평등을 갈아엎자고 당당히 선언하는 진보후보가 없다면 기득권 자리바꿈일 터 다시 잠 못 이루는 겨울밤은 어디 나뿐일까 방역지원금도 소외된 사각지대 사람들 한파 속 한뎃잠자며 농성하는 파업 노동자들 팍팍한 가슴에 촛불 하나 밝혀 주어라
2022.02.22 -
비상구가 보이지 않는 사람들
비상구가 보이지 않는 사람들 팍팍한 살림이 한둘이랴만 길 위의 삶을 꾸려가는 막다른 직업 노점상인들 오늘 하루 밥값 하셨습니까 묻는 것도 가슴아프네 코로나 이후 96%가 매출감소 도저히 못 버티니 명동거리도 동대문거리도 사라지는 슬픈 풍경들 우리시대 사각지대 아니랴 정부 지원금 예산 200억 그나마 생계지원금 실집행액은 1%도 안된다지 딴 일자리도 만만찮애 빚내거나 생필품 줄이거나 막막한 날들이 계속되지 코로나 민생3법 청원 노점상생계보호특별법이 제정된다면 나아지련만 대선 정국에 쏙 빠졌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처럼 생존권이 위험에 처했지 외면하지 말고 같이 살자 말 한마디가 아쉬워라 문제는 정치고 민생이거늘 어찌 비상구가 없는가 코로나 탓에 우는 사람들 길 나서도 걱정부터 앞서네
2022.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