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불종거리에서

2022. 4. 5. 20:541부 계절의 봄은 왔다지만

 

 

코로나 블루 불종거리에서

 

 

코로나 재앙 2년 동안

빚만 쌓여간다는

자영업자 한숨소리가

훅 끼쳐오는 듯한

마산의 불종거리에 가니

거리두기 풀렸다지만

체감경기는 쉬

회복되지 않구나

그래도 살아야겠기에

점포문을 열고

전을 펴는 상인들

단골 술집 식당 노래방

말고는 한산하더라

아는 얼굴들 만나

인사나누는 반가움에

오동동 거리가

작은 위로가 되지만

손실보상 방역지원금도

늑장인 정부 탓에

더 고단해진 장삿일

웃음소리마저 사라진

전통시장 풍경

오늘따라 씁쓸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