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사리 추억이 그리운 날

2022. 4. 3. 20:481부 계절의 봄은 왔다지만

 

밀사리 추억이 그리운 날

 

 

우리 어릴 적만 해도

밀밭 밀사리

추억이 있었건만

지금은 아득히

사라진 풍경이어라

 

우크라 전쟁으로

밀재배 34%로 줄고

식량대란마저 

연일 뉴스에 뜨네

수입밀이 판치고

자급률은 0.8%라니

 

앞으로 밀가루값 탓에

분식 물가 어쩌랴

빵 짜장면 국수

만두 라면 말고라도

술안주 찌짐도

다 오르게 생겼네

 

우리밀 수매량이 늘면

재배가 늘어날까

농토는 투기 바람에

줄어만 간다는데

밀농사 지을 땅인들

어디 온전할까

 

발등에 불이 떨어져도

우린 대책이 없는가

밥상의 먹거리가

밀 하나에 위태로운

불안한 세상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