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장사 어떠냐 묻지 마라

2023. 10. 18. 17:14<최선을 다해 피어나는 삶이란>

 

요즘 장사 어떠냐 묻지 마라
 
 
은행잎이 물들기 시작하는
마산 시내 중심상가
빈 점포를 지나노라면
왠지 씁쓸해져라
쉼없이 장사를 해도 적자
안해도 적자라니
문닫는 슬픈 풍경들
언제나 끝이 날까
고물가 고유가 고환율시대
노동자 농민 청년
봉급쟁이 할 것 없이
주머니가 비었다니
경기좋을 때란 옛날이지
재료값 인건비 공과금
점포세 맞추기도
빠듯한 형편이라는구나
650만 자영업자 부채는
숨돌릴 틈이 없다지
소상공인이 무너지면
가정도 지역사회도
폭격맞은 폐허로 변하지
말로만 민생경제
우리가 기댈 진심의 정치는
과연 어디에 있는가
우크라 중동 전쟁통에
물가고는 더 심해져 가건만
한중 한러 남북관계마저
단절되는 신냉전 탓에
수출입 교역도 차단되면
장사는 둘째치고
나라가 절딴날 지경이라지
바뀌지 않을 국정기조
성난 민심은 타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