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영업자의 죽음을 외면말라
2023. 12. 16. 21:17ㆍ<최선을 다해 피어나는 삶이란>
한 자영업자의 죽음을 외면말라
도시의 그늘은 어디 쪽방촌
폐지줍는 노인 노숙자들
노점상만이 아니다
한해를 마무리할 해넘이에
오늘도 슬픈 소식이 뜬다
커피전문점 카페 사업하다가
빚에 내몰린 한 자영업자
일가족의 죽음 앞에서
참담한 심정이 절로 든다
코로나때보다 더하다는
체감경기 탓인가
시내의 빈 점포들 마주치면
왠지 가슴아픈 거리
650만 소상공인 자영업자들
쓸쓸한 얼굴이 떠오른다
올해가 저물어가건만
물가고 가계부채 민생파탄에
노동자 서민들 삶이란
비극이 끊이지 않는구나
벼랑 끝에 선 사람들
희망조차 아득하여라
전북 익산 일가족 사망 사건
어찌 도시의 그늘 아니랴
더불어삶이 각박해져 가는
각자도생 경쟁의 땅
내일은 슬픔이 다시는 없기를
두손모아 기도하며
하얀 국화꽃 한송이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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