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한파를 어찌 넘을까

2023. 12. 18. 19:32<최선을 다해 피어나는 삶이란>

 

올겨울 한파를 어찌 넘을까
 
 
어젯밤에는 참 추웠지
골목길 상자텃밭
김장배추도 이불을 덮고
아기냥이 둘도
방 안에 들여 잤지
낡은 집이라 웃풍세고
홑이불 갖곤 한파를
못 피하겠더라
영하 7도 체감 영하 14도
두터운 잠바를 입어도
강추위에 떨리더라
거리엔 오가는 사람들
드물어진 상가들
집집마다 난방비 부담에
한숨부터 나오겠네
얼어붙은 노동의 대지
올겨울 가장 힘든
이웃들을 돌아보자
이상기후 북극한파 닥친
이곳도 별일 없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