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집에서(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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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찔레꽃 피는 산길에서
하얀 찔레꽃 피는 산길에서 오늘도 봄비는 내리는데 우린 오두막집에서 낡은 이삿짐을 꾸려라 무학산 숲속엔 뻐꾸기 울고 개구쟁이 길냥이는 그새 새끼들을 낳았네 오동동 골목길 다닥 붙은 좁은 방으로 데려갈 수 있을는지 명자꽃 덕분에 아름다운 사람들 도움으로 해당화 시인의 새 ..
2018.05.16 -
내 마음의 봄도 꽃눈처럼 틀까
내 마음의 봄도 꽃눈처럼 틀까 무학산 정상엔 눈이 쌓였고 앵지밭골 건너편엔 꽃눈이 여럿 달렸구나 봄이 찾아왔다는 반가움에 인증샷을 캐논 미러리스 EOS M10 내 카메라에 담았어라 오두막집에서 오동동으로 나오니 오후 6시경 출판기념회도 놓치고 예비후보들 선거운동 사진도 요즘 찍..
2018.03.10 -
오두막집에서 앵지밭골 둘레길 걷는 재미란? ^^
오붓하게 단둘이서 걸어보는 오솔길같은 둘레길에서 맛보는 운치란 향기로운 숲과 느림의 미학이었다 둘레길이란 쉬엄쉬엄 걷는 산책길이다. 여럿보다 둘이 일요일 오후 오두막집에서 앵지밭골로 가뿐한 마음으로 걸어보니 재미가 유달랐다. 숲속 산길에 핀 야생초와 나무들을 발견하..
2017.08.13 -
오두막집에서 이러고 논다오
오두막집에서 이러고 논다오 저토록 꽃은 잎을 못 보고 잎은 꽃을 못 보는 참 애절한 꽃 상사화가 회원골 오두막집 계곡에 서넛 피었구나 그리움으로 사무치게 애틋한 사랑이런가 계곡가에서 명자꽃 당신이 사진을 다 찍다니 하긴 장삿일 하느라 찬찬히 꽃을 볼 마음의 여유마저 드문 노..
2017.08.02 -
휴가철에도 쉴 수 없는 시인에게
휴가철에도 쉴 수 없는 시인에게 휴가철 주말이 중복이다 한낮의 폭염도 한밤중의 열대야도 그칠 줄 모르는 칠월 하순 장마철이다 초복 삼계탕도 건너뛴 채 숲속 오두막집에서 계란찜 감자볶음으로 명자꽃과 밥먹고 산바람에 춤추듯 흔들거리는 나뭇잎을 보아라 약숫물 한잔 마시고 입..
2017.07.22 -
열대야에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열대야에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자정도 넘어 오두막집에서 삼학사 지나고 회산다리 피시방까지 함께 걸어 내려와 명자꽃과 웹항해하는 중이다 저녁에는 창원에서 민중연합당 회의 참석했고 낮에는 시인의 집 매각건으로 애태웠다 오동동은 노점단속으로 하루 공치고 쉬었다 서민들 사..
2017.07.15 -
아무도 눈길 주지 않을지라도
아무도 눈길 주지 않을지라도 비오는 날 오두막집에서 시내 나가는 길에 작은 풀꽃 하나 바람결에 흔들리더라 생존의 몸부림일까 잎 뿌리 줄기 꽃 온몸으로 버티고 선 채로 눈길 주는 이를 오래도록 기다리는가 삼학사 길섶에서 만난 여린 토끼풀꽃은 잊고 지냈던 얼굴들처럼 회원골 이..
2017.07.10 -
아무도 찾지 않던 오두막집에서
아무도 찾지 않던 오두막집에서 오두막집 길목에 들어서면 나를 반겨주는 듯 나뭇잎들이 춤을 추지 농장 계곡가에 쓸쓸히 폐가가 된 작은 암자같은 해당화 시인의 거처에서 나는 원초적 삶을 언뜻언뜻 느끼곤 하지 새벽 닭이 울고 멧새들 지저귀는 숲속 댓잎은 바람결에 우수수 날리는 ..
2017.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