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눈길 주지 않을지라도
2017. 7. 10. 21:56ㆍ4부· 다른 세상을 꿈꾸며
아무도 눈길 주지 않을지라도
비오는 날 오두막집에서
시내 나가는 길에
작은 풀꽃 하나
바람결에 흔들리더라
생존의 몸부림일까
잎 뿌리 줄기 꽃
온몸으로 버티고 선 채로
눈길 주는 이를
오래도록 기다리는가
삼학사 길섶에서 만난
여린 토끼풀꽃은
잊고 지냈던 얼굴들처럼
회원골 이웃이더라
빗 속에서 사진 한장
남겨주지 못한 게
못내 아쉽기만 하여라
'4부· 다른 세상을 꿈꾸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긴급조치 9호를 적폐청산하라 (0) | 2017.07.20 |
---|---|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나의 길 (0) | 2017.07.18 |
떠나가는 생명은 슬픔을 남기고 (0) | 2017.07.16 |
열대야에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0) | 2017.07.15 |
화성-14형 발사 뉴스를 접하고 (0) | 2017.07.11 |